프로축구연맹 ‘리얼돌 논란’ FC서울 상벌위 회부 결정
상태바
프로축구연맹 ‘리얼돌 논란’ FC서울 상벌위 회부 결정
  • 김재성 기자
  • 승인 2020.05.20 1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축구협회(KFA) 상벌위원과 외부 변호사, 대학교수 등 상벌위원 7명이 서울 구단의 소명을 들은 뒤 징계 여부 결정
'리얼돌 사건'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서울FC
'리얼돌 사건'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서울FC

프로축구에서 벌어진 이른바 ‘리얼돌 사건’을 둘러싸고 국내 축구계가 대응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뒤 세계 축구계에서 드물게 모범적으로 리그를 재개했던 K리그의 이미지에 막대한 타격이 미친 만큼 강경한 조치가 예상된다. 이번 사건 당사자인 FC 서울은 리그 상벌위원회에 회부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19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서울 구단을 이르면 이번 주 중 상벌위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연맹 규정 중 명예 실추 규정, 마케팅 제한 규정 적용이 가능한지를 각각 따져볼 것”이라고 말했다. 상벌위가 열리면 대한축구협회(KFA) 상벌위원과 외부 변호사, 대학교수 등 상벌위원 7명이 서울 구단의 소명을 들은 뒤 징계 여부를 결정한다.
 
리그 명예 실추 규정을 위반할 시 구단에는 500만원 이상의 벌금이 징계로 부과된다.
 
하지만 음란 광고물을 제한한 마케팅 관련 규정은 뚜렷하게 징계 수위가 언급되어 있지 않다. 한국 프로축구 역사상 마케팅 제한 규정으로 징계가 내려진 사례는 아직 없다.
 
서울 구단이 징계 받는다면 첫 사례가 된다. 연맹 내부 책임자를 대상으로는 징계가 이뤄질 시 상벌위 회부가 아닌 내부 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맹 관계자는 “지난 4일 업체 대표가 다른 종목 스포츠단체 관계자와 함께 찾아와 ‘피규어’를 무관중 경기 관중석에 설치하면 좋지 않겠느냐 제안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품 샘플이나 브로셔도, 명함도 없었다”면서 “제품들이 어떤 모습인지는 당일 경기장에서야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