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킹 이민호' 섬세한 강약조절로 감동+긴장 살린 ‘내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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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킹 이민호' 섬세한 강약조절로 감동+긴장 살린 ‘내레이션’
  • 임재희 기자
  • 승인 2020.05.1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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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에 애틋함과 냉철함을 담아내는 탁월한 강약 조절로 장면의 완성도를 높이며 울림 전해
'더 킹 영원의 군주'에서 묵직한 내레이션으로 호평을 얻고 있는 이민호
'더 킹 영원의 군주'에서 묵직한 내레이션으로 호평을 얻고 있는 이민호

‘더 킹 : 영원의 군주’ 이민호의 목소리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파고들고 있다. 드라마의 여운과 감동을 살린 이민호의 묵직한 내레이션이 호평을 얻고 있다.

이민호는 SBS 금토드라마 ‘더 킹 : 영원의 군주’에서 대한제국 황제 이곤 역을 맡아 한층 성숙해진 매력과 연기로 여심을 매료시키고 있다. 극 초반 황제의 고품격 직진 로맨스로 반박 불가한 로코 황제의 면모를 보여주었던 이민호는 후반을 향해 갈수록 애절한 멜로와 미스터리한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폭넓은 감정 연기를 펼치며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무엇보다 설레고도 시린 극의 분위기를 한층 더 짙게 만들어준 이민호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내레이션’이 인상적이다. 특히 지난 주 ‘더 킹’ 9, 10회 방송에서 이민호의 내레이션이 극적 긴장감과 감동을 증폭시키는 주요한 역할을 했다.

이정진을 잡기 위해 치열하게 비밀을 파헤치는 모습부터 김고은을 향한 눈물의 고백까지, 휘몰아치는 전개 속에서 내면의 감정들을 생생하게 실은 이민호의 밀도 높은 내레이션이 시청자들의 몰입과 감정 이입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말 한마디에 애틋함과 냉철함을 담아내는 탁월한 강약 조절로 장면의 완성도를 높이며 울림을 전했다.

애틋한 눈빛으로 대한민국 방향을 한번 돌아본 후, 결의에 찬 눈빛으로 대한제국을 향해 힘차게 달리는 장면이 3회 엔딩을 장식한 가운데, 김소월 '초혼'의 한 구절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라는 이민호의 내레이션이 짧지만 긴 여운을 남겼다. 이민호의 깊은 목소리에서 태을을 두고 떠나는 이곤의 마음이 가득 읽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한 것. 더불어 시의 아련한 감성을 고스란히 전달하며 안방극장을 멜로 감성으로 물들였다.

시청자들의 눈물 버튼을 누른 이민호의 절절한 10회 엔딩 내레이션. 이림과의 총격전 대치, 종인의 사망 등 힘든 시간을 보내고 태을 앞에 나타난 이곤이 슬프게 웃으며 꽃을 건넨 후, 깊은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이다. 애틋한 키스와 함께 두 뺨을 타고 흘러내리는 이민호의 뜨거운 눈물이 시청자들의 심장을 저몄다. 이민호의 처연한 내레이션이 슬픔을 배가시키며 그 어느 때보다 먹먹한 여운을 안겼다.

이처럼 목소리 톤 변화와 호흡 조절 등 디테일한 노력이 뒷받침된 이민호의 진정성 넘치는 내레이션이 드라마의 긴장감과 여운을 증폭시키는 시너지를 내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매 순간 섬세하고 힘 있는 내레이션으로 감정의 변화를 짚어내며 시청자들의 공감과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있는 이민호가 다음 또 어떤 감명 깊은 명장면들을 만들어낼지 기대가 쏠린다.

SBS 금토드라마 ‘더 킹 : 영원의 군주’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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