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신작 여행에세이 '오래 기다려 온 대답'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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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신작 여행에세이 '오래 기다려 온 대답' 펴내
  • 이진희 기자
  • 승인 2020.05.0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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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작가가 10여년 전 시칠리아 여행을 하며 보고 느낀 것을 담아낸 책
김영하의 신작 여행에세이 '오래 준비해 온 대답'
김영하의 신작 여행에세이 '오래 준비해 온 대답'

김영하 작가가 또다른 여행에세이 `오래 준비해온 대답'을 펴냈다.

아날로그적 감성이 가득한 이 책은 김 작가가 10여년 전 시칠리아 여행을 하며 보고 느낀 것을 담아낸 책이다. 시칠리아에서 온 편지를 부제로 2009년 출간된 `네가 잃어버린 것을 기억하라'의 문장과 내용을 다듬고 여행 당시 찍은 사진들을 추가해 재미를 더했다.

2007년 김 작가는 EBS 세계테마기행을 준비하던 제작진과 시칠리아로 여행을 떠났다. 얽매인 일상에서 벗어나 시칠리아를 누비며 자신의 내면 깊숙한 곳을 돌아본다.

유유자적하며 유랑의 삶을 경험한 김 작가는 한 차례 시칠리아를 다녀온 후 모든 것을 정리하고 아내와 함께 다시 시칠리아로 떠난 그는 당시 한국예술종합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성공한 작가로 꼽히던 시저리었지만 시칠리아로의 여행을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2년 반의 방랑 생활을 하고 이어 밴쿠버, 뉴욕까지 여행을 했다.  

책의 제목은 김영하 작가가 10여년 전 TV 프로그램 제작진으로부터 `어디로 여행하고 싶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오래 준비해온 대답'처럼 시칠리아라고 답한 것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시칠리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을때 다정하게 다가와 도와주고는 사라지는 따뜻한 사람들을 만나고 누구도 허둥대지 않는 느긋하고 여유로운 삶을 경험하면서 자신을 작가로 만들었던 과거를 떠올리고 오랫동안 잊고 있던 자기 안의 `어린 예술가'를 만나기도 한다.

책 안에는 그 시절 아날로그적인 여행의 모습들이 담겨 있다.

김 작가는 “(당시 시칠리아 여행은)지금 생각해 보니까 굉장히 특별한 여행이었다”며 “(독자)여러분도 지나온 여러분의 여행을 조금 다른 마음으로 보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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