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아랑가’가 다음달 정동극장에서 개막을 앞두고 제작사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는 21일 ‘아랑가’ 세 번째 시즌 개막 소식과 함께 캐스팅을 공개했다.
아랑에 대한 사랑으로 파멸에 이르는 백제의 마지막 왕 ‘개로’ 역은 송원근과 박정원이 맡고 개로에 맞서 자신을 지키고자 하는 ‘아랑’ 역으로는 정연과 이지숙이 출연한다.
또한 백제와 개로에 대한 충심, 그리고 아랑에 대한 사랑으로 비극에 이르는 ‘도미 장군’은 박민성과 김대현이 연기한다.
고구려 첩자의 신분을 숨기고 백제의 국사로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 ‘도림’ 역에는 양승리와 한규정이 캐스팅됐다. 도미와 아랑의 은혜를 받은 소년 ‘사한’ 역은 이진우와 김정래가 맡는다.
작품을 안과 밖에서 다양한 형태로 이끌어 가는 ‘도창’역에는 바긴혜와 정지혜가 맡는다.
뮤지컬 ‘아랑가’는 삼국사기에 수록된 ‘도미설화’를 바탕으로 창작됐으며 3년여의 작품 개발과 사전 프로덕션을 거친 후 2016년 초연을 올리고 지난해 재연으로 무대에 올려졌다.
'아랑가'는 고유 설화를 뮤지컬 무대로 불러왔다는 점과 판소리를 극의 다양한 형태로 사용하며 서양과 동양 음악의 절묘한 조화를 추구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창작 뮤지컬의 패러다임’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김가람 작가와 이한밀 작곡가, 박인혜 작창 등 젊은 창작진이 오랜 시간 공들여 완성했으며 이대웅 연출과 박동우 예술감독이 참여했다.
이번 공연은 개관 25주년을 맞이한 정동극장과의 공동 기획으로 다양한 온 오프라인 마케팅을 시도하며 다음달 22일 정동극장에서 개막해 7월 26일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