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신문 사회부 기자 모치즈키 이소코의 동명(同名) 소설을 기반으로 제작
'제43회 일본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배우 심은경이 영화 '신문기자'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배우 야쿠쇼 코지가 자기 이름이 호명하자 무대에 오른 그는 흐느끼느라 한동안 말을 하지 못하다가 곧 유창한 일본어로 수상 소감을 말했다.
일본 최고 권위의 영화 시상식인 아카데미상은 후보 격인 우수상을 지난 1월 시상했다. 이어 여우주연상인 최우수상을 시상식 날 발표했는데, 한국 배우가 이 상을 받은 것은 1978년 제정 이래 처음이다. 배두나가 '공기인형'으로 후보 격인 우수상을 받은 적은 있다.
일본 정치 스캔들을 통해 정부와 언론을 비판한 영화인 '신문기자'는 아베 총리가 연루된 사학 비리와 내용이 유사해 반(反)정부 영화로 관심을 모았으며 도쿄신문 사회부 기자 모치즈키 이소코의 동명(同名) 소설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이 영화에서 한·일 혼혈 출신인 4년차 사회부 기자로 나오는 심은경은 1년간 일본어를 공부했고, 지난달 열린 제74회 마이니치 영화콩쿠르에서 이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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