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주호 한국체육인회이사장, “코로나19로 인한 생활체육 정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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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주호 한국체육인회이사장, “코로나19로 인한 생활체육 정체 안타깝다”
  • 한국생활체육뉴스
  • 승인 2020.03.0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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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체육으로 도시를 더 아름답고 활동적인 세상으로 만들자”라는 TAFISA 이념구현에 총력 기울일 터
장주호 세계생활체육연맹총재
장주호 세계생활체육연맹총재

세계를 공포에 떨게 만든 코로나19는 스포츠 분야에도 그 영향력을 발현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대부분의 크고 작은 행사나 경기가 연기되고 취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을 누구보다 염려하면서 하루빨리 종식되어 모든 일정이 정상화되기를 바라는 사람이 있다. 한국체육인회이사장 겸 세계생활체육연맹 장주호 총재와 올림픽공원 내에 있는 대한체육회 집무실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Q. 한국체육인회의 역사는 얼마나 됐는지.. 

1969년에 처음 창설됐으니 50년이 넘었다. 그때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때라 체육선수들의 뒷바라지가 어려웠고 그에 체력은 형편없었다. 하지만 정부나 재계에서 꾸준히 관심갖고 물심양면 후원을 해주어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훈련받고 공부하다보니 이제 좋은 성적으로 대한민국의 이름을  세계에 떨치고 있어 기특하고 마음 뿌듯하다.

Q. 생활체육인으로서 선도적인 길을 걷고 계시는데 이 일을 하게 된 계기는..

중학교 때부터 유도를 시작해서 고등학교 때는 체조, 복싱, 태권도 등 다양한 종목의 운동을 했다. 이후 호주로부터 유도 사범으로 초청받아 낮에는 사범대학에 가서 공부하고 밤에는 운동을 가르쳤다. 그러면서 그들이 생활 속 체육에 대한 인식과 그것을 사회에 반영하는 모습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반도체 전공자가 대회까지 나가는 모습들이 신기했다. 그래서 나 또한 생활체육을 일상화 되도록 해야겠다는 인식 하에 YMCA에서 활동하며 생활체육 전도사가 되기로 하고 자격증을 취득했다.

Q. 생활 체육인들을 위해 국가에서 보장해주는 제도적인 정책이 있는지..

생활체육은 단순히 개인 건강을 위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보다 체계적인 기술이나 이론이 필요하기에 선수나 지도자들을 위한 국가의 격려금이나 정부예산이 절실하다. 하지만 신청부터 심사를 거쳐 승인까지 결코 쉽지는 않다. 그러다보니 개인이나 작은 단체를 만들어 고작 봄가을에 고적탐방을 하거나 소소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세미나를 하는 형식으로 겨우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생활체육이 국민개개인의 건강을 도모하기 위한 일체의 신체활동이지만 이제는 단순히 피지컬 액티비티(Physical Activity)보다는 스포츠 맨쉽을 가지고 임한다면 국가적으로도 강한 힘을 얻을 수 있는 거시적 효과가 있다. 분명 국가적 차원에서 독려하고 후원해야 할 부분이다.

Q. TAFISA(세계생활체육연맹) 추구하는 미션에 대한 설명 부탁..

'타피사 미션 2030'은 “생활체육으로 도시를 더 아름답고 활동적인 세상으로 만들자”라는 이념이다. 2017년도 전 세계 인류에게 보급하는 운동인데 좀 더 구체적으로 그 운동에 대한 방향을 전하는 지침서를 하나 만들자는 의견에 따라 세계 각국 정부가 심사를 보는 생활체육 정책에 대한 지침서다. 지금 세계가 당면하고 있는 대표적인 문제인 성평등 문제나 지구온난화 등 여러 문제가 있는데 이런 문제들과 생활체육간 관계를 설정하여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드는 일에 일조하자는 신념이다. 이에 생활체육 운동 가치 실현을 누구보다 지도자들이 나서서 해야 할 것이다. 

Q. 코로나19로 스포츠분야가 완전 침체분위기다. 모든 경기들이 무관중 경기를 하고 연기 또는 취소되고 있는 분위기에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이럴 때일수록 자기 몸을 스스로 돌보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생활체육이 일상에 깊이 들어와야 한다. 건강한 몸이라야 병에 감염되지 않고 오히려 바이러스는 퇴출될 것이다. 운동을 게을리 하지 말고 스스로 건강을 지켜야 된다는 사실을 인식해서 생활체육운동으로 적극 대처해야 한다. 그야말로 주위 사람들을 선도 해주는 역할을 생활체육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하는 게 좋다.

집무실에서 포즈를 취한 장주호 세계생활체육연맹(TAFISA)총재
집무실에서 포즈를 취한 장주호 세계생활체육연맹(TAFISA)총재

Q. 지난 메달리스트들이나 원로체육인들을 위한 경제적인 면이나 직업적인 측면에서 혹시 정부나 관계부처에 바라는 점은..

지금 엘리트 체육 쪽은 그나마 대접도 받고 생활보장도 되지만 예전 체육에 헌신했던 나이든 지도자들이나 선수들에게 생활을 어느 정도 보장해 주는 정책이 꼭 필요하다. 국가나 체육단체에서 사회보장제도의 일환으로 돌봄 제도가 필요하지 않겠나? 그럼 그분들이 또 사회에 환원할 수 있을 것이니 확실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주면 좋겠다.

Q. 2021년까지 회장임기가 남았는데 임기동안 꼭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

세계생활체육대회를 통해 많은 능력 있는 지도자를 양성하고 대륙별 조직을 활성화 시키고 싶다. 아울러 ‘타피사 2030’ 미션을 완수하고 생활체육아시아연맹 창설 회장으로서 이를 최고의 단체로 키우고 싶다. 또한 아시아생활체육 정상으로서 100개~350개 도시 시장들과 함께 생활체육이 일상이 되도록 앞장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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