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회 정상적으로 치를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연기 결정
하나은행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전격 연기됐다.
오거돈·유승민 공동위원장은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회를 정상적으로 치를 수 없다는 판단 하에 대회를 6월 21일부터 같은 장소(벡스코)에서 치르기로 국제탁구연맹과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오거돈 공동위원장은 "이번 결정은 정부, 부산시, 부산시체육회, 부산관광공사, 벡스코 등 대회 유관기관과 관련 시민단체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한 결과 대회를 연기하자는 국제탁구연맹의 제안을 수용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는 판단 하에 내리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승민 공동위원장은 "당초 대회 일정 변경 없이 무관중 경기로 대회를 강행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회원국이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 보호를 위해 대회 참가를 제한하는 경우, 출전국 확보도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어 연기를 결정했다"고 부연설명했다.
국제탁구연맹 또한 2020 도쿄 하계올림픽 전에 이번 대회를 개최해야 최우수 선수 참가가 용이하고 올림픽 직전에 각국 선수단의 전지훈련장으로 부산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6월 개최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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