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도체육회 사무처장협의회 김용주 회장(63)이 차기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다.
김용주 회장은 30일 기자회견장에서 전국 시도체육회 사무처장협의회장 직함을 모두 내려놓음과 동시에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용주 회장은 사이클 선수 출신으로 대한 사이클 연맹 전무이사 권한대행, 사이클 국가대표 코치·감독, 국민생활체육 전국자전거연합회장, 춘천시 생활체육회장,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전국 시도체육회 사무처장협의회 회장직 등을 역임하고, 강원도의회 의원, 춘천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며 대·내외적으로 경험 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또한, 엘리트 스포츠인 출신으로 선수와 지도자를 경험하며 누구보다 한국 스포츠 현장의 고충과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 최근에는 전국 시도체육회 사무처장협의회 회장직을 맡으며 전국 시도체육회가 처한 어려움을 정확히 이해하며, 이를 개선하고 혁신할 수 있는 적임자로 손꼽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용주 회장은 “그동안 대한민국 스포츠는 많은 성취를 이루었지만, 이제는 변화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라며 “대한체육회를 이제는 수동적인 운영에만 머무르지 않고 대한민국 스포츠 산업의 경영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대한체육회와 대한민국 스포츠 혁신을 위해
▲체육청 설립
▲생활체육분야의 정부지원확대와 인프라 구축
▲스포츠 산업 육성 및 개발지원
▲지자체 스포츠 예산 상향 조정
▲스포츠 예산 자율권과 독립권 강화
▲스포츠 지도자 처우 개선
▲우수 선수 및 지도자 양성, 해외 진출 지원 등의 일곱 가지의 공약을 내세웠다.
이로써 김용주 회장은 차기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3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은 이기흥
현 대한체육회장과 이미 출마의 뜻을 밝힌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등과 경쟁할 전망이다.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 중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