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9단 부부들이 탄생해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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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9단 부부들이 탄생해 화제다...
  • 박경호 기자
  • 승인 2024.09.0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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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덕·임난희 부부와 박종성·한점희 부부 …
9월 6일(금)‘2024년도 제2차 9단 수여식’참석
화제의 주인공은 김영덕 · 임난희 부부와 박종성 · 한점희 부부.

9월 6일(금) 오전 11시 국기원 중앙수련장에서 열린 ‘2024년도 제2차 9단 수여식’에서 박종성 사범과 임난희 사범이 9단증을 수여받고 9단 부부로 이름을 올렸다. 

첫 번째 9단 부부인 김영덕 · 임난희 부부는 태권도로 인생과 사랑을 모두 잡았다.

대한태권도협회 품새 상임심판이자 스포츠 윤리센터 스포츠 인권교육 전문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임 사범은 현재 세경대학교 경찰 경호과 학과장으로 재직 중인 김 교수를 태권도장에서 스승으로 처음 만났다.

이후 태권도 지도자로 함께 활동하면서 서로의 성장과 발전을 돕는 인생의 동반자 관계로 발전했다. 

일상에서 품새 수련을 꾸준히 해 왔다는 임 사범은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남편에게 감사하다.며 태권도 9단이 됐다는 기쁨과 더불어 9단이 주는 무게와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 9단으로서 지녀야 할 마음가짐과 태도를 생각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27년 김 교수의 퇴직 후 오세아니아 바누아투, 솔로몬제도, 피지 등 국가에서 태권도 봉사를 계획하고 있는 두 사람은 삶 그 자체인 태권도를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다고 말한다. 

두 번째 9단 부부인 박종성 · 한점희 부부 역시 한 사범이 선수로 활동하던 당시 코치였던 박 사범과 부부의 연을 맺었고, 두 아들 역시 태권도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는 대표적인 태권도 가족이다. 

지난해 9단에 합격한 한 사범은 국기원 기술심의회 여성분과 위원장 등을 거쳐 현재는 국기원 유품‧단자(저단자) 심사평가위원으로 활동하며 실버 태권도 지도에도 힘을 쏟고 있다. 

동원고등학교 태권도부 감독을 역임하며 후학 양성에 매진해 온 박 사범은 고관절 부상 등으로 수련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3번의 도전 끝에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수여식에서 9단증을 받은 박 사범은 “심사를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많았지만, 가족의 응원 덕분에 합격할 수 있었다. 9단 선배인 아내와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두 아들에게 이 기쁨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동섭 국기원장은 “두 부부는 신체와 정신이 건강한 태권도인 부부의 표준으로 많은 사람에게 귀감이 될 것이다. 9단 승단자 모두 자긍심을 갖고 태권도 발전을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바 역할을 다 해달라”며 “국기원도 태권도의 근간인 심사평가의 공정성 확보와 제도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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