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골프 대제전인 '제31회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경북 경산시 대구CC에서 열린다.
송암재단에서 주최하고 대한골프협회에서 주관하는 이 대회는 국내 아마추어 대회 중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한국 유망주들의 스타 등용문이라 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대한골프협회 아마추어대회로 국가대표(남자 5명, 여자 3명, 상비군 남자 7명, 여자 6명)를 비롯한 아마추어선수 180명이 출전해 기량을 겨룬다.
특히 지난 대회 여자부 우승자인 국가대표 오수민(신성고1)이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오수민은 올 제44회 퀸시리키트컵 아·태 아마추어팀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개인전 석권을 비롯해 제2회 고창 고인돌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여자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입상자에게는 순은컵과 장학금 및 부상이 수여되며, 코스레코드, 홀인원 기록자에게도 특별상이 수여된다.
이 대회는 대구CC를 탄생시킨 고(故) 송암 우제봉(전 대구CC 명예회장)선생의 한국골프계 발전과 골프보급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기 위해 대구·경북 경제인들이 뜻을 모아 1994년에 시작돼 매년 대구CC에서 개최되고 있다.
올해 31회째를 맞는 대회로 지난달 18, 19일 양일간 치러진 예선전에 남, 여 각 200명 넘는 선수가 신청해 열기가 더 뜨거웠다. 예선전 남,여 각 상위 10명은 본선 진출권이 주어졌다.
송암배는 한국 골프 스타의 산실이라는 평가다. LPGA 한국인 투어 최다승 기록 통산 25승 박세리, 15승의 고진영, 8승의 김미현, 7승 박성현, 6승 유소연, 6승 김효주, 세계 최초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 기록한 박인비(통산21승), 조아연, 최혜진, 박현경, 장하나, PGA투어 안병훈, 노승열, 김시우, 배상문, KPGA투어의 김대현, 서요섭 등이 이 대회가 배출한 선수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