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크 조코비치, 골든 그랜드슬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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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크 조코비치, 골든 그랜드슬램 달성
  • 박경호 기자
  • 승인 2024.08.05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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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 아가시(미국), 스테피 그라프(독일), 라파엘 나달(스페인),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와 함께 이름 올려
노바크 조코비치
노바크 조코비치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올림픽 테니스 대회 단식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즈(3위·스페인)를  2대 0(7-6(3) 7-6(2))으로 꺾고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 석권 및 올림픽 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 1번 시드를 받은 조코비치는 2번 시드 알카라스와 1세트 대결에서 무려 9차례나 브레이크 위기를 겪었지만 엄청난 집중력으로 이를 극복하며 첫 세트를 따낸 뒤 2세트에서도 타이브레이크 승부까지 가 결국 승리해 코트에 무릎을 꿇고 엎드린 채 손가락을 부들부들 떨며 기쁨에 벅차했다. 

이후 조코비치는 세르비아 국기를 들고 관중석으로 올라가 딸을 부둥켜 안고 또 한 번 기쁨의 눈물을 쏟았다.

이날 알카라즈를 꺾으면서 조코비치는 안드레 아가시(미국), 스테피 그라프(독일), 라파엘 나달(스페인),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와 함께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역대 다섯번 째 테니스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앞서 조코비치는 올림픽 무대에서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었다.

2008 베이징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2012 런던 대회와 2020 도쿄 대회 때는 4위,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나아가 그는 올림픽 최고령 우승자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조코비치는 이날 승리로 테니스가 다시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따져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 최고령 결승 진출 및 우승 기록(종전 2012년 로저 페더러 31세)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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