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종합격투기(MMA) 대회 KMMA 대구 대회에서 라이트헤비급 최순태, 라이트급 황준호, 페더급 조수하가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 27일 대구 동성로 주짓수 체육관에서 열린 KMMA 대구 대회에선 3체급 타이틀전을 포함해 57개(언더카드 50개, 메인카드 7개) 경기가 진행됐다.
미래의 세계 챔피언들을 키운다는 취지로 김대환 현 UFC해설위원과 정용준 전 UFC·로드 FC 해설위원이 의기투합해 진행하는 대회다.
KMMA 초대 라이트급 챔피언 황준호가 도전자 곽동훈에게 헤드킥을 날리는 모습. KMMA 제공
메인카드 중 마지막 3경기는 타이틀전으로 치러졌는데 프로 경기를 방불케했다. 초대 KMMA 페더급(-67㎏) 타이틀전에 출전한 조수하(25·김대환MMA)는 김채현(18·쎈짐대천)을 상대로 클린치와 레슬링으로 시종일관 압박해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KMMA 라이트급(-71.5㎏) 초대 챔피언 황준호(23·블랙리스트MMA)는 도전자 곽동훈(23·포항팀매드)을 상대로 타격전을 벌이다 후반부에 레슬링 압박으로 전략을 수정해 그라운드에서 서브미션으로 경기를 끝내며 첫 방어전에 성공했다. 초대 KMMA 라이트헤비급(-94.5㎏) 타이틀에 도전한 최순태(27·김대환MMA)는 박찬솔(34·블랙리스트MMA)를 상대로 타격과 레슬링 모두 우위를 보이며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김대환, 차도르, 남의철, 이둘희, 박형근 등 현역 종합격투기 해설위원들이 해설을 맡으면서 아마추어 선수들을 응원했다.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김성배 뽀빠이연합의원 대표원장, 정진오 청도보건소 소아과전문의, 골든타임 구급팀과 구급차가 현장에 대기했다.
김대환 KMMA대표는 "올해는 6회의 대구 대회와 3회의 서울 대회, 4회의 주짓수 대회를 기획 중이다. 생활체육 선수들과 운동을 시작한 지 얼마 안되는 선수 지망생들을 위해 하부리그 대회도 준비 중이다"며 "대한민국 MMA 선수들의 실력 향상과 해외무대에서 성공하기 위한 기반을 더 튼튼하게 만드는 게 올해 목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