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인천서구문화재단은 이달 15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정서진아트큐브에서, 예술나루 레지던시 2기 입주작가展 <놀빛어귀>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전시 <놀빛어귀>에서는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간 활동을 이어온 예술나루 레지던시 2기 입주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놀빛어귀>는 노을빛이 드나드는 길목이라는 뜻으로 노을이 아름다운 서쪽 끝 정서진, 예술나루 레지던시에서 이뤄진 창작활동의 과정과 결과를 전시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
2023년 청년예술활동지원사업 공간부문에 선정되어 활동을 이어온 3인의 청년예술가 박신영, 김인혜, 김채영 작가가 각각의 특색을 지닌 작품을 전시 <놀빛어귀>를 통해 선보인다. 박신영 작가는 자연의 섭리와 인간의 삶에 대한 유사성을 고찰한다. 매일 뜨고 지는 해와 달, 밀물과 썰물처럼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순환의 원리와 반복되는 하루의 모습을 투명하고 다양한 동그라미의 형태로 겹겹이 쌓아 올리는 것이 작업의 특징이다.
김인혜 작가는 사람과 시선, 표정, 간격, 대화, 얼굴 이면에 숨겨진 것 등 사람의 얼굴에 집중한다. 작가는 얼굴에서, 그 얼굴로 덮어놓은 것이 무엇일지 상상하고 겹겹이 쌓인 얼굴에서 표정을 덜어내고 이목구비를 요약하고 낯을 지워내는 작업을 한다. 김채영 작가는 사물의 쓸모와 기능에 대해 탐구한다. 작품의 주제 <임시사물>은 작가가 조합하여 만든 단어로 특정한 목적 없이 태어난 자연물이 임시로 누군가에게 소유되고, 그가 부여한 기능을 수행하는 모습을 다룬다.
경인아라뱃길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2022년 개관한 인천서구 지역예술가들의 창작공간인 예술나루 레지던시에서 2기 입주작가로 창작활동을 이어온 청년예술가 3人의 작품을 전시 놀빛어귀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전시 <놀빛어귀>는 무료관람이 가능하며 월요일, 화요일은 휴관이고, 동절기에는 10시~17시 동안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