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정상'에 서다... 차예은 태권도 女 품새 '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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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정상'에 서다... 차예은 태권도 女 품새 '金'
  • 이낙용기자
  • 승인 2023.09.2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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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에서 일본 니와 유이코 가볍게 따돌리고 정상
태권도 여자 품새서 우승한 차예은
태권도 여자 품새서 우승한 차예은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여자 품새에서 ‘수원의 딸’ 차예은(22·경희대)이 종주국의 위용을 뽐내며 탁월한 기량을 우승 했다.

차예은은 24일 중국 저장성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여자 태권도 품새 개인전 결승에서 평균 7.540점으로 일본 니와 유이코(7.160점)를 가볍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차예은은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시범단원으로 활동하며 화려한 격파 시범에 장점을 보인 선수였다. 고교 시절 수원시 태권도시범단에서 활약한 뒤 경희대 진학 후에도 시범단원으로 활동하다가 2학년 때 품새 선수로 진로를 바꿨다.

태권도 인생에서 차예은이 겨루기를 거쳐 시범단과 품새로 종목을 전환한 것은 고교시절 대회 출전 중 무릎 십자인대와 연골이 파열돼 두 차례 수술을 받으면서 더이상 겨루기와 시범단원으로 활동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시범단 특성상 높은 곳으로 뛰어올라 격파하는 동작이 많았으나, 부상 여파로 높은 곳에서 착지하는 동작이 어려워지면서 품새로 전향했다. 시범단 시절 보여줬던 화려한 동작들이 자유 품새에서 빛을 발하면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해 선발전에서 2위에 머물며 아시안게임행이 무산됐지만 코로나19로 대회가 1년 연기되면서 행운이 찾아왔고, 올해 선발전서 1위를 차지하며 항저우행 티켓을 거머쥐었고 이번 대회를 앞두고 취약 부분인 공인 품새를 집중적으로 연마해 마침내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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