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아시아경기대회(이하 아시안게임)가 오는 23일 중국 저장성 성도인 항저우의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개막돼 16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코로나19 여파로 개최 주기를 1년 넘겨 사상 첫 5년 만에 열리는 이번 대회는 당초 개최 연도가 반영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란 이름으로 치러진다.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소속 45개국 1만1천970명의 선수가 참가, 선수단 규모만으로는 올림픽을 능가하는 코로나19 이후 최대의 스포츠 축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40개 종목에 걸쳐 61개 세부 종목에 걸린 481개의 금메달을 놓고 아시아 스포츠인들이 경쟁한다. 이번 대회서 대한민국은 1천140명의 임원·선수를 파견해 양궁과 수영, 태권도, 펜싱, 바둑 등 강세 종목을 앞세워 최대 금메달 50개를 수확, 종합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직전 대회인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서 24년 만에 일본에 종합 2위 자리를 내준 한국은 현실적으로 개최국인 세계 최강 중국과 일본을 뛰어넘기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일본과의 격차를 좁히는 3위 수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번 대회에는 ‘2020 도쿄 올림픽’에 불참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징계를 받은 북한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5년 만에 국제 스포츠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다.
한편 23일 오후 9시 열릴 개회식은 항저우의 량주 문화와 역사를 중심으로 꾸민 개막 공연, 각국 선수단 입장 등 120분간에 걸쳐 진행된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펜싱 남자 사브르의 구본길과 수영 경영의 김서영이 공동 기수를 맡아 태극기를 앞세우고 입장하게 된다. 이번 개회식에는 정부 대표로 한덕수 국무총리와 역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참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