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선희, 횡령 혐의로 조사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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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선희, 횡령 혐의로 조사 받아
  • 이진희 기자
  • 승인 2023.05.26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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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을 허위로 등재해 회삿돈 횡령 혐의 받아
가수 이선희
가수 이선희

가수 이선희(58)를 기획사 원엔터테인먼트에 직원을 허위로 등재해 회삿돈을 횡령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씨는 조사에서 기획사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의혹을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3년 설립됐다가 지난해 8월 청산 종결된 이씨 개인 회사로 알려졌다.

이씨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이선희 씨는 성실히 조사에 임해 관련 사실관계를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냈다. 다만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로 아티스트를 폄하하여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없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후크엔터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후크엔터는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미정산금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다.

이승기 측은 지난해 12월 후크에 전속계약 해지서를 통보하고 권진영 대표를 비롯 이 회사 직원들을 업무상 횡령, 사기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이후 그는 1인 기획사 휴먼메이드를 설립하고 활동 중이다.

이승기와 후크엔터가 갈등을 빚는 과정에서 불똥이 이선희에게 튀기도 했다. 이승기의 수익 분배 문제와 관련 후크엔터에 오래 몸 담은 이선희에게 사실상 책임이 있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이선희는 이승기가 2004년 데뷔할 당시 '노래 스승'으로 통했다. 하지만 후크엔터는 "이선희씨는 회사의 경영이나 수익 분배 문제 등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었다.

1984년 강변가요제에서 'J에게'로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이선희는 1980~90년대를 대표하는 가수다.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인기를 누렸다. '알고 싶어요' '나 항상 그대를' '한바탕 웃음으로' 등 숱한 히트곡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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