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문화재단, 창작공연 뮤지컬 ‘신아위, 魂’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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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문화재단, 창작공연 뮤지컬 ‘신아위, 魂’ 선보여
  • 양우진 기자
  • 승인 2023.05.19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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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민속음악의 아버지로 불리는 평택 출신의 예술가이자 교육자 지영희 선생의 일대기 그려
뮤지컬 ‘신아위, 魂’ 포스터
뮤지컬 ‘신아위, 魂’ 포스터

평택시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균)은 6월 2일(금) 오후 7시 30분과 6월 3일(토) 오후 3시 평택 남부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지역특화 창작공연으로 뮤지컬 ‘신아위, 魂’를 선보인다.

평택시문화재단의 지역특화 창작 뮤지컬 ‘신아위, 魂’는 우리나라 민속음악의 아버지로 불리는 평택 출신의 예술가이자 교육자 지영희 선생의 일대기를 그린 최초의 뮤지컬 작품이며 재단에서 선보이는 첫 번째 창작 뮤지컬이다.

이번 지역특화 창작공연은 평택시문화재단이 평택을 소재로 한 창작공연 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원함으로써 지역의 다양한 레퍼토리를 개발하기 위한 사업으로 평택의 지역, 문화, 자원, 역사 등 지역의 고유 테마를 소재로 한 창작 초연 작품을 공모해 3년 차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2021년 1차 전국 시놉시스 공모를 통해 2개 작품을 선정하고, 2022년에는 완성된 대본으로 1개 작품을 선정한 후 2차 쇼케이스 무대 심의를 거쳐 전문가들로부터 공연 가능성을 평가받았다. 올해는 마지막 완성된 대본으로 전막 공연을 무대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특히 쇼케이스에서는 평택지역 최초로 공개 오디션을 통해 출연 배우들을 선발함으로써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을 거쳤다.

지영희 선생은 포승읍 내기리에서 세습무(世襲巫) 집안에 태어났지만 자신의 숙명을 극복하고 우리나라 민속음악의 기틀을 바로 세운 만능 재인이자 위대한 교육자이다. 구전과 관습으로만 전해지던 민속음악을 오선보에 옮기고 악기를 개량해 우리나라 최초로 국악관현악단을 만든 국악의 혁명가이기도 하다. 일제 강점과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전통이 무시되던 어려운 시기에 사라져가는 우리 음악을 지켜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했던 지영희 선생은 국악계의 혼란이 이어지자 문화재라는 명예를 버리고 이국땅 하와이로 건너가 그곳에서 생을 마감했다. 현재도 지영희 선생의 묘소는 하와이에 있다.

‘신아위, 魂’는 6월 초 공연을 위해 전 출연진들이 4월 10일부터 8주간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대본에서부터 무대 세트, 소품, 의상 등은 당시 시대상을 사실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유족들의 고증과 평택학연구소의 감수를 거쳐 철저하게 준비했다. 평택지역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임봄 시인이 대본과 가사를 썼으며 뮤지컬 경험이 풍부한 박준영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음악은 김은태 작곡가가 작곡과 편곡, 음악감독을 맡아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고 제작 감독은 소리사위예술단 백정일 사무국장이 맡았다.

임봄 작가는 “지영희 선생님의 삶에 대해 알게 되면서부터 늘 선생님의 일생을 작품에 담고 싶었는데 다행히 평택에 문화재단이 생기면서 새롭게 추진한 지역특화 창작 작품 공모 덕분에 작품을 쓰게 됐다”라며 “이번 뮤지컬을 통해 많은 분에게 선생님의 삶이 알려지고 우리 민속음악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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