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하는 봄여행…추천받은 국립공원 5곳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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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하는 봄여행…추천받은 국립공원 5곳은 어디?
  • 문순옥 기자
  • 승인 2023.04.27 10:0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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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물러가고 완연한 봄날씨가 찾아오면서 가족과 함께 봄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다. 주위를 둘러보면 가족들과 지역 명소를 들리면서 가벼운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국립공원이 있다.

국립공원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여행지로 지역에서만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문화까지 녹아 있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주왕산, 월출산, 변산반도, 월악산, 태안해안을 힐링 여행지로 강력히 추천했다.

풍경부터 축제까지 완벽한 코스가 있는 주왕산

경북 청송군 주왕산면에 위치한 주왕산은 가벼운 산행, 도보 여행을 할 수 있는 국립공원으로 유명하다. 주왕계곡 탐방로는 3시간 30분 코스, 주산지는 1시간 코스로 동행하는 가족에 맞춰 산행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주왕산의 유명한 관광 코스는 주왕계곡 탐방로부터 시작한다. 시원한 계곡을 따라 걸으면 용추 폭포와 절구 폭포, 용연 폭포, 기암괴석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주왕계곡에서 차량으로 20분 정도 달리면 주산지에 도착한다. 이곳은 조선 경종원년(1721년) 10월에 완공된 인공저수지로 300년 이상의 수령을 가진 왕버들이를 볼 수 있다. 물속에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왕버들이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주왕산에 가면 꼭 먹어야 할 특산음식은 달기약수백숙과 산채비빔밥이다. 사과가 특산물로 유명한 곳이니 쇼핑을 하는 것도 잊지 말자.

주왕산 주변에 있는 영덕 축산항의 제13회 영덕 물가자미축제도 빼놓을 수 없다. 어선승선체험, 선상낚시대회, 물가자미 핑거푸드존, 축산항다큐멘터리 사진전, 맨손물고기잡기 체험, 어선퍼레이드, 해상불꽃쇼, 용왕제 등을 볼 수 있다. 또한 아이들을 위한 키즈존도 있으니 가족 나들이로 추천한다.

크고 웅장한 월출산에서 즐기는 한정식과 축제
월출산은 그 규모가 장대해 전남 강진군 성전면 또는 전남 영양군 영안읍에서 여행을 시작할 수 있다. 성전면으로 향하면 무위사부터 강진녹차밭까지의 사진 명소를 볼 수 있다. 영암읍으로 향하면 영암 유채꽃밭부터 천황지구 탐방로 입구, 구름다리 산행까지 둘러볼 수 있다.

월출산에 가면 대표적인 사찰인 무위사 극락보전(국보 제13호) 등의 문화재를 보고 걸으며 남도 문화의 멋을 느낄 수 있다.

월출산의 특산음식은 한정식, 차가 있다. 또한 지역 특산품으로 청자가 유명하다.

4월 21일부터 23일까지 강진 월출산 아래 차밭 일원에서 '강진성전월출산 봄소풍가는날' 축제가 열리니 축제도 함께 즐기면 좋겠다. 이 축제는 월출산 녹차밭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하고 여행객들의 추억을 일깨우며 흥미를 자극하는 오감만족 문화 탐방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했으며 난타 공연, 드론 퍼포먼스, 이가 월기(이야기가 가득한 월출산 기행), 추억의 보물 찾기, 화전 부치기, 물레성형, 떡메지기, 투호 던지기 등을 경험할 수 있다.

국가지질공원까지 둘러보며 자연경관에 푹 빠져보는 변산반도 여행
전북 부안군 변산면에 가면 바지락칼국수, 오디빵, 팥 찐빵으로 유명한 변산반도를 만날 수 있다. 직소폭포, 채석강, 내소사를 도보여행할 수 있으며 지역특산물로 곰소젓갈, 오디, 바지락을 구매할 수 있다.

변산반도 일대의 외변산 지구는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채석강과 적벽강 등의 지질명소가 돋보이는 곳으로,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근처 내변산 지구에는 봉래구곡을 따라 직소폭포, 전나무 숲 등의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으며, 인근의 내소사 대웅보전은 조선시대 인조 11년(1633년)에 지어진 사찰에서 꽃무늬로 조각한 문살 등을 감상할 수 있다.

5월 4일부터 6일까지 부안 매창공원에서 열리는 ‘부안마실축제’도 함께 즐긴다면 더할 나위 없는 즐거운 가족여행이 될 것이다.

유람선을 타고 유유히 자연 속으로 들어가는 월악산

충청북도 충주시 수안보면에 위치한 월악산은 단양팔경으로 유명한 옥순봉·구담봉 및 제비봉, 금수산 등을 볼 수 있다. 마치 산수화 속에 그려진 풍경이 눈앞에 펼쳐져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유람선을 타고 장회나루를 보거나 도보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하늘재역사자연관찰로를 걸으며 산책할 수 있다.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꿩샤브샤브를 먹을 수 있으며 특산물로 꿩엿, 옥수수를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인근 장회나루에서는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개복숭아 축제’가 열린다.

걸으며 듣고 보는 것으로 편안한 태안해안은 도보로 3시간 40분 정도 걸을 수 있는 여행 코스다. 백사장항부터 꽃지해변까지의 길은 산책 코스로 유명하다. 백사장항에서 출발하여 삼봉-기지포-방포로 이어지는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해변길 5코스를 걸으면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 파도소리, 석양을 감상하며 여운을 느낄 수 있다.휠체어, 유모차도 갈 수 있는 무장애탐방로가 있어 가족끼리 나들이하기도 좋다.

특히 꽃지해변은 4월과 5월에 해당화가 피어 장관을 이룬다. 5월 7일까지 태안 세계튤립 꽃 박람회도 열려 아름다운 꽃을 마음껏 볼 수 있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이번에 소개하는 5곳 모두 가족들이 봄을 느끼며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여행지다”라며 “국립공원과 주변 관광지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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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2023-04-30 14:37:18
월출산은 성인가족만 가족과 가능
주왕산은 유모차도 가능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