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810만 달러)이 오늘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PGA 투어 일반대회로 지난주 시즌 최다 상금 대회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과 다음주 예정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총상금 2000만 달러) 사이에 열린다는 악재를 안고 있다. 이에 스코티 셰플러(미국), 욘 람(스페인) 등 스타 선수들이 대거 불참한다.
세계랭킹 톱10 안에서는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유일하게 참가를 알렸고 세계랭킹 15위 샘 번스(미국)가 합세한다. 번스는 2021년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 승에 성공한 뒤 지난해에도 연장전 끝에 데이비스 라일리(미국)를 꺾고 2연패를 달성했다.
번스가 만약 올해도 우승하면 2009~2011년 존 디어 클래식의 스티브 스트리커(미국) 이후 PGA 투어에서 12년 만에 단일 대회 3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번스의 우승 경쟁자로는 토마스와 함께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 13위), 조던 스피스(미국 14위) 등이 꼽힌다.
한국 선수 중에는 안병훈, 이경훈, 김성현이 출전하며 임성재, 김주형은 불참한다.
한편 최경주가 탬파베이 클래식으로 불린 2002년 이 대회에서 PGA 투어 2승째를 거뒀고, 크라이슬러 챔피언십으로 이름을 바꾼 2006년 이 대회에서 또 우승, 2010년 준우승했고, 배상문도 2012년 준우승을 거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