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페스티발앙상블 제32회 현대음악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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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페스티발앙상블 제32회 현대음악축제
  • 이낙용기자
  • 승인 2023.03.1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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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길, 이강율, 박은회, 강석희, 그리운 이 시대 작곡가시여!‘
한국페스티발앙상블 제32회 현대음악축제 포스터
한국페스티발앙상블 제32회 현대음악축제 포스터

오는 3월 28일(화)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제32회 현대음악축제가 열린다. 한국페스티발앙상블(대표 박은희)이 올해로 창단 37주년을 맞아 이 시대 너무도 그리운 분들의 이름을 불러본다. 이제는 고인이 된 김정길, 이강율, 박은회, 강석희 네 명이다. 

(왼쪽부터)작곡가김정길, 작곡가이강율,작곡가 박은회, 작곡가강석희.
(왼쪽부터)작곡가김정길, 작곡가이강율,작곡가 박은회, 작곡가강석희.

작곡가 김정길(1933-2012)은 '88서울올림픽 팡파르'를 작곡했고, 영화 '서편제', '아제아제 바라아제', '길소뜸'의 음악을 맡았다. 

김정길의 '바이올린,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삼중주(Trio für violine klarinette und klavier)'를 바이올리니스트 김은식, 클라리네티스트 이창희, 피아니스트 이민정이 무대에 올린다. 

작곡가 이강율(1953-2004)은 주변을 애정어린 호기심으로 바라보면서 그 안에서 흥미를 찾아 즐긴, 만년 어린 소년과 같은 작곡가다. '델리카토', '쓸쓸한 저녁', '새', '할아버지의 시계', '네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사중주', '흐름'을 수록한 추모앨범이 남아있다. 

이강율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숲속의 아침(The morning of the forest for violin and viola)'을 바이올리니스트 김진승과 비올리스트 박성희가 연주한다. 

작곡가 박은회(1930-2010)는 예비역 해병 대령, 보험회사 사장, 경제학 박사였지만, 본래 작곡을 전공하고 평생 그 길을 포기하지 않았다. 한국의 '아이브스' 라고 불리우며 우리 민속음악과 독특한 그만의 음향을 창출해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한국 민속 모음곡', '아리랑 변주곡', 가곡 '모란이 피기까지는'이 있다. 

박은회 작곡 '한국 광시곡(Korean Rhapsody)'은 피아니스트 이민정이 선보인다. 

작곡가 강석희(1934∼2020)는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의 제자이며 진은숙의 스승이다. 1966년에 한국 최초의 전자음악인 ‘원색의 향연(The Feast of ID)'을 발표했다.

강석희의 '바이올린, 비올라와 첼로를 위한 물렝 당데(Moulin D‘andé pour violon, alto et violoncelle)'를 바이올리니스트 김진승, 비올리스트 박성희, 첼리스트 김호정의 3중주로 감상한다. 
(사진=한국페스티발앙상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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