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9단, 센코컵 승리로 4전 전승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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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9단, 센코컵 승리로 4전 전승 기록
  • 조동하 기자
  • 승인 2023.03.0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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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우훙위 6단에게 198수 만에 백 불계승
최정 9단
최정 9단

최정(27) 9단이 5일 일본 도쿄 호텔 카이에에서 열린 '센코컵 월드바둑여류최강전 2023' 결승에서 최정 9단이 중국 저우훙위 6단에게 198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최정은 이날 승리로 저우훙위와 상대 전적을 4전 전승으로 벌렸다.

대국은 초중반까지 팽팽한 흐름으로 진행되다가 중후반에 접어들면서 승률 그래프가 최정 쪽으로 기울었고 최종 승리했다. 

최정은 2018년 첫 센코컵에서 3위로 마감한 데 이어 2~3회에서 준우승의 전적이 있다. 하지만 4회에서는 첫 경기 탈락이라는 아픔을 겪었다. 이에 이번 우승은 입단 뒤 출전한 모든 세계대회를 섭렵했다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최정은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초반부터 예전에 연구했던 모양이 나와 빨리 둘 수 있었고, 신기할 정도로 편안한 마음으로 대국에 임했다"면서 "센코컵 우승이 정말 간절했는데 이렇게 우승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항상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들께 감사드린다"며 "센코컵에서 항상 아쉬운 결과를 남겼는데 이렇게 우승으로 즐거움을 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4회 대회 우승자 우에노 아사미 4단은 나카무라 스미레 3단에게 188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번 센코컵은 우승상금은 1000만엔(약 9520만원), 준우승 300만엔(약 2860만원)을 걸고 경쟁을 펼쳤다. 3위와 4위는 각각 200만엔(약 1910만원), 100만엔(약 950만원)을 받는다.

대국에는 각자 2시간과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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