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김연아'를 꿈꾸는 '샛별' 신지아(15·영동중)가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회 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지아는 4일(한국시각)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 윈스포트에서 막을 내린 2023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주니어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201.90점을 받아 일본의 시마다 마오(224.54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그는 쇼트프로그램에서 71.19점, 프리스케이팅에서 130.71점을 받았다.
신지아는 지난해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 이후 16년 만에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올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두 대회 연속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금메달을 차지한 시마다는 3바퀴 반을 뛰는 트리플 악셀, 4회전을 하는 쿼드러플 토루프 점프 등 고난도 점프를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신지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에서 어텐션을 받았지만 흔들림없이 모든 점프 과제를 소화했다. 그러나 코레오 시퀀스를 돌다가 발이 풀리면서 넘어지는 실수를 해 감점 1점을 받았다.
또 한번 시상대에 오른 신지아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주니어 세계선수권이라는 큰 대회에서 작년에 이어 또 한 번 메달을 딸 수 있어서 기쁘다"며 "캐나다에 도착한 후 몸살 기운이 있었지만 공식 연습과 웜업에서 컨디션을 잘 유지했기 때문에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다만 프로그램 후반에 얼음에 걸려서 넘어진 실수가 무척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지아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로 이동해 다음 시즌 안무 작업을 한 뒤 3월말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