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처음 갔을 때처럼 초심으로 돌아가서 생각하려 한다"

베트남 축구대표팀과 5년 동행을 마친 박항서 감독이 지난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현장 인터뷰에서 "2~3년간 감독직을 더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과 베트남, 그리고 동남아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감독직을 맡고 싶다"고 덧붙혔다.
박 감독은 "베트남에서는 감독직을 더 수행할 생각이 없다. 베트남에서 국가대표팀 감독을 했는데 다시 프로팀으로 간다는 것도 옳지 않다"며 "한국에는 제 후배들이 아주 잘해주고 있다. 제가 고국에 와서 (감독을) 한다는 것은 현명한 생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과 베트남 현장에서는 감독을 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단 한국과 베트남 아닌 곳에서 제의가 온다면 어느 나라, 어느 장소, 직책에 따라서 체력적으로 2~3년 정도는 현장에서 더할 수 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가족들로부터도 제가 한 2~3년 더 할 수 있다는 동의를 얻었고 제 생각도 그렇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제가 만약에 현장으로 돌아간다면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있다"며 "베트남에 처음 갔을 때처럼 초심으로 돌아가서 생각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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