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전북지역에서 세시풍속 전통행사가 펼쳐진다.

2월4일 전북 임실군 강진면 필봉마을에서 개최되는 42번째 필봉대보름굿은 검은 토끼해를 맞아 만복을 기원하며 신명나는 굿판이 오후 1시부터 오후 9시까지 당산을 중심으로 마을 곳곳에서  펼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기굿, 샘굿, 당산굿과 함께 마당밟이와 판굿까지 공동체 문화가 일군 아름다운 문화예술 양식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판굿의 흥이 절정에 솟는 끝자락에서는 참가자들의 한 해 소망이 담긴 소지가 달린 달집태우기로 정월대보름굿을 마무리 한다.

2월 5일 정월대보름 당일 오후 5시에는 남원 인월면 람천둔지에서 '지리산아 달을 올려라'라는 부제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전북도립창극단, 무용단, 관현악단 등 출연진이 민속체험 놀이를 비롯해 쥐불놀이, 달집태우기 등을 하는 복맞이 행사등 수준 높은 국악 공연을 펼치며 정월대보름의 의미를 되새긴다.

전북도립국악원 관계자는 "계묘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많은 도민들이 공연에 참여해주길 바란다"며 "이번 공연은 액운을 막고 희망찬 한 해를 맞이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용기자 nakyong2@hanmail.net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