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최백호 첫 산문집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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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최백호 첫 산문집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 출간
  • 이진희 기자
  • 승인 2023.01.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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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집에는 그의 그림 30점도 함께 수록
산문집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
산문집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

가수 최백호가 최근 첫 산문집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마음의숲)를 출간했다.

그는 책에서 “이건 내가 아무에게도 말해 주지 않았고 정말 어느 누구도 눈치채지 못한 비밀인데. 나는 말이야, 사실 노래할 때 작두를 탄단다.”고 고백한다. 아마 음악이라 것이 '예민하고 날카로운 작두 위에서 무당처럼 춤을 추는 일’이라는 말일 것이다. 

최백호는 책을 통해 그의 굴곡진 인생 순간들을 가감 없이 풀어낸다. 마흔 살에 히트곡도 없이 미국으로 떠났다가 후배 가수 배철수의 말에 다시 돌아와 히트곡 ‘낭만에 대하여’를 낸 사연, 슬픈 영화와 만화책을 좋아하는 이유, 젊은 가수들과 함께했던 작업 등에 대한 인상 등 다양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표절로 논란이 됐던 후배 가수 유희열에 대해 칼 같은 비판도 함께 실어 음악으로서 선배로서 소긴을 전한다. 그가 부르는 노래의 가사는 특유의 깊은 우수와 사유가 담겨 있다. 그런 가사 속에서 그의 인생에 대한 통찰이 담백하면서도 묵직하게 다가온다.

한편 그는 예순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전시회까지 열었다. 산문집에는 그의 그림 30점도 함께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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