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 스피드스케이팅 3관왕으로 새로운 '빙속여제'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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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 스피드스케이팅 3관왕으로 새로운 '빙속여제' 등극
  • 이상용 기자
  • 승인 2023.01.2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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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여자 1000m에서 금메달을 따 하루에 2개의 금메달 추가, 3관왕의 기쁨 누려
김민선 선수

새로운 '빙속여제' 김민선(24·고려대)이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의 올림픽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38초53을 기록해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제31회 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 3관왕에 등극했다. 안현준(대림대)과 조를 이뤄 나선 혼성계주에서 3분10초84로 1위에 올랐다.

김민선은 이미 지난 16일 여자 1000m에서 금메달을 따 하루에 2개의 금메달을 추가, 3관왕의 기쁨을 누렸다.

2022~20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4차 대회에서 500m 금메달을 쓸어담은 김민선은 동기 대학생 경쟁자들을 압도적인 격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5조 인코스에서 스타트를 끊은 김민선은 첫 100m 구간을 출전 선수 중 가장 빠른 10초60에 통과한 후 나머지 400m를 27초93으로 주파했다.

이날 김민선의 기록은 지난달 17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월드컵 4차 대회에서 작성한 개인 최고 기록(36초96)에는 크게 못 미쳤다.

하지만 실내보다 공기 저항이 큰 야외 링크인 점을 고려하면 준수한 기록이다. 김민선이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운 캘거리는 세계 최고의 빙질을 자랑하는 경기장이다.

김민선과 39초41을 기록한 2위 구마가이 모에(일본)의 기록 차는 0.88초에 달했다. 0.01초 차로 승부가 갈리는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는 상당히 큰 격차다.

32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38초대 기록을 낸 것은 김민선이 유일하다. 40초 이내 기록을 낸 것도 김민선과 구마가이 뿐이다.

함께 출전한 박채은(한국체대)은 40초01을 기록하고 동메달을 땄다.

이어 열린 혼성계주에서 김민선은 안현준과 함께 금메달을 합작했다. 2위 일본(3분12초03)을 1초19 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혼성계주는 남녀 한 명씩이 함께 달리는 종목으로, 올림픽 정식 종목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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