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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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 이낙용기자
  • 승인 2023.01.1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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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74주년을 맞아 평화의 중요성을 세계에 알리고자
2025년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최종 등재 여부 결정

제주도가 '제주4·3 당시와 그 이후 진상규명을 위한 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가 추진된다.

제주도는 문화재청이 다음 달 28일까지 진행하는 2024년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공모에 참여한다고 18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국내 기록유산을 발굴해 심사한 후 최종작을 오는 4월 유네스코에 세계기록유산으로 올려달라고 신청할 예정이다.

도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3만620여건의 제주4·3 관련 기록물을 목록화하고 등재신청서를 작성 중이다.

세계기록유산 대상은 재판자료, 군·경 기록, 미군정 기록, 무장대 기록, 제주4·3 이후 화해·상생에 관한 자료들로 제주4·3기념관 수장고에는 미육군 정보보고(763건), 미군사고문단 증언 영상(94건), 유족 증언 채록 물(1천374건), 4·3 피해 신고서(214건), 유족회 입회원서(48건) 등이 있고 1948∼1949년 군법회의 사형수·무기수 명단, 전국 각지 형무소 수형인 명단, 재판기록 등도 확보됐다.

제주4·3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은 4·3이 의미하는 진정한 평화의 중요성을 세계에 알리고자 제주4·3 70주년을 맞은 2019년부터 시작됐다.

도는 제주4·3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면 4·3의 화해와 평화의 정신이 세계적으로 높게 평가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제출되는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여부는 오는 2025년 하반기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결정된다.

국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은 훈민정음(1997년), 조선왕조실록(1997년), 직지심체요절(2001년), 승정원일기(2001년), 해인사 팔만대장경(2007년), 동의보감(2009년), 5·18 민주화운동기록물(2011년) 등 16건이 있다.

(사진=갭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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