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벨 감독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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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벨 감독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까?
  • 김성진 기자
  • 승인 2023.01.0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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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을 기대한다
남자축구 16강 진출의 바통, 여자가 이어받는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콜린 벨 감독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콜린 벨 감독

2023년 토끼띠의 해가 밝았다. 지난해 월드컵 통산 세 번째로 16강에 진출하며 역사를 써낸 대한민국 축구는 또다른 역사 창조에 나선다. 한 해가 열리는 지금, 대한축구협회(KFA)가 2023년 주요 경기 및 이벤트를 조명해본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은 8년 만의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까?

2022년이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뤄낸 남자축구의 해였다면 2023년은 여자축구의 해가 될 것이다. 여자 대표팀이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공동 개최되는 2023 FIFA 여자 월드컵에 나선다. 한국은 콜롬비아, 모로코, 독일과 H조에 속했다.

여자 대표팀의 선전을 기대할 수 있는 증거는 여럿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콜린 벨 감독의 지도력에 대한 선수들의 신뢰다. 벨 감독은 프랑스에서 열린 2019 FIFA 여자 월드컵을 끝으로 윤덕여 감독이 사령탑에서 물러난 후 여자대표팀 감독을 맡게 됐다. 여자대표팀 최초의 외국인 감독이었으며 유럽 클럽과 대표팀에서 성과를 낸 지도자였다. 2015년에는 독일 여자분데스리가 FFC프랑크푸르트를 이끌며 UEFA 여자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사령탑 부임 이후 벨 감독은 고강도 축구와 빠른 공수전환을 핵심 축으로 삼아 일관되게 훈련과 경기를 진행해왔다. 선수들은 초반 강도 높은 훈련에 어려움을 나타내기도 했지만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조금씩 발전하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 결과 지난해 초 열린 AFC 여자 아시안컵에서는 사상 최초의 준우승을 이뤄냈다.

더불어 이번 월드컵은 신구 조화가 나쁘지 않다. 지소연, 조소현 등 황금세대가 치르는 사실상의 마지막 대회인 동시에 장슬기, 이금민, 최유리 등 2010 FIFA U-17 월드컵 우승의 주역은 기량이 절정에 오른 상태다. 여기에 강채림, 손화연, 추효주 등 20대 초반 선수들이 가세한다. 벨 감독을 중심으로 잘 뭉친다면 16강 진출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성적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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