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흥국생명 감독 경질에 솔직한 심경 밝혀
상태바
김연경, 흥국생명 감독 경질에 솔직한 심경 밝혀
  • 이상용 기자
  • 승인 2023.01.06 10: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타깝고 아쉽고 부끄럽다"
김연경 선수
김연경 선수

흥국생명의 권순찬 감독 사퇴에 대해 배구계가 뒤숭숭하다. 사퇴보다는 경질에 가까운 이번 일에 주전으로 뛰고 있는 김연경의 심경이 또한 관심사다.  

김연경은 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GS칼텍스에 세트스코어 3-2 승리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번 권 감독의 사태에 안타깝고 아쉽고 당황스럽다"는 심경을 전했다. 이어 "서로 당황스러운 상황이라 뭐라 이야기하기도 어려웠다. 시간이 많이 없어서 많은 대화를 나누지는 못했다”라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2일 권 전 감독과 전임단장과 이영수 수석코치까지 사퇴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2위를 달리며 선두를 추격하는 중에 권 감독과 전임단장을 경질시켜 배구계는 물론 팬들을 당혹스럽게 했다. 이영수 수석코치까지 이날 경기 후 사퇴의사를 밝혔다.

흥국생명 측은 권 전 감독과 전임단장이 선수 로테이션을 놓고 대치하면서 갈등이 야기됐다고 한다. 이에 김연경은 “경기를 운영이란 게 사실 정답은 없는 법이다. 이런 일로 감독 코치 진이 경질되는 건 납득이 안된다. 다음 감독이 온다해도 구단의 말을 잘 듣는 지도자라면 경기에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솔직히 이런 팀에 있다는 게 부끄럽다"는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사실상 한국 배구계의 상징적 존재감을 갖고 있는 김연경은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배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