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떠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리그 복귀전부터 대승을 거뒀다. 승리 후 맨유의 사령탑은 호날두의 빈자리를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다.
맨유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5시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홈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전반 19분 마커스 래시포드, 전반 22분 앙토니 마샬, 후반 42분 프레드의 연속골로 홈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 경기는 월드컵 휴식기 이후 맨유의 첫 리그 경기이자 호날두가 팀을 떠난 후 첫 리그전이기에 축구팬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았다.
호날두가 맨유를 떠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그가 팀과 그 구성원에 대한 비판을 했기 때문이다.
호날두는 지난 11월14일 영국의 TV 채널 TalkTV에서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를 통해 맨유 구단은 물론 에릭 텐 하흐 감독, 전 동료 웨인 루니, 전 감독 랄프 랑닉 등에 수위 높은 비판을 가했다. 특히 텐 하흐 감독이 자신을 존중하지 않기에 본인도 존중하지 않는다는 발언, 코치뿐만 아니라 맨유 관계자들이 자신을 쫓아내려 했다는 것,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은퇴 이후 맨유는 발전하지 않았다는 얘기 등이 이목을 끌었다.
포르투갈 매체 아볼라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경기 후 "팀의 초점은 리그 복귀전에 있었고 굶주린 하나의 팀을 볼 수 있었다. 호날두가 맨유의 야망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나? 나는 과거는 돌아보지 않고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 호날두는 작별 인사를 택했고 더는 팀의 일부가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