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유소년 골프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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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유소년 골프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
  • 이상용 기자
  • 승인 2022.12.1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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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왕립골프협회(R&A) 주관 골프 포럼에서 "원석을 찾아서 보석을 만드는 과정 매우 중요"
포럼에 참석한 박세리 감독(제공=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
포럼에 참석한 박세리 감독(제공=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

한국 여자골프의 전설 박세리(45)가 지난 9일 싱가포르 타나메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영국왕립골프협회(R&A) 주관 골프 포럼에서 "유소년 골프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쓰겠다"는 소신을 전했다. 고 밝혔다.

박세리는 이날 포럼에서 "지금은 프로 투어에만 많이 집중돼 있지만 원석을 찾아서 보석을 만드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고 우리가 해결해야 할 숙제"라 강조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5승의 아시아 최고 선수로 활약한 박세리는 "현역 시절 대회에 참가를 했는데 말레이시아의 골프에 많은 기여를 하셨던 분이 오셔서 저에게 너무 자랑스럽다고 얘기를 해줬다"면서 "그 당시 아시아의 골프를 더욱 발전 시키고 싶다는 생각의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골프가 많이 발전을 했지만, 더 성장해 나가려면 주니어 골프에 집중해야 한다. 특히 주니어 골프 교육에 대한 커리큘럼과 체계적인 시스템을 도입해야 하고 생활 스포츠로 많이 체험을 할 수 있게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2011년 이후 LPGA 신인왕은 한국(한국계 리디아고 포함 8명)과 태국(3명) 선수가 독차지해오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이번 R&A 주관 포럼에서는 여성 골프 인구 증가의 중요성과 포용적인 골프 문화에 대한 다양한 여성 골프 리더십에 대한 주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R&A 재키 데이비슨(Jackie Davidson) 이사와 도미닉 월(Dominic Wall) R&A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이사, 박세리 감독, 가천대 김순영 교수, AGLF 박폴 사무총장 등 18개국 80여명의 골프 관계자가 참석했다.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AGLF)은 이 자리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여자 골프 발전을 위한 향후 계획과 12개국 13개 골프 단체와 함께 레이디스 아시안투어(LAT) 시리즈를 확대하기 위한 주제 발표를 했다.

박폴 AGLF 사무총장은 "2024년에는 LAT시리즈의 기존 5개 대회 뿐만 아니라 뉴질랜드, 태국, 필리핀, 홍콩 등에서도 새로운 여자 골프 대회를 창설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각국 협회들의 회원 가입과 연결을 통해 통일된 Ladies Asian Tour(LAT) 시리즈의 플랫폼을 구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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