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발굽 관리하는 장제사챔피언십, MZ세대 대거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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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발굽 관리하는 장제사챔피언십, MZ세대 대거 참여
  • 안준림 기자
  • 승인 2022.11.0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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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발굽을 다듬고 쇠를 달궈 맞춤형 편자를 제작해 발굽에 붙이는 일
‘한국마사회장배 장제사챔피언십’ (사진=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장배 장제사챔피언십’ (사진=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장배 장제사챔피언십’에 MZ세대가 대거 참가하여 최근 말산업의 성장과 함께 인기 유튜브 콘텐츠로 노출되는 등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장제사는 말의 발굽을 관리하는 전문가로 사람의 손톱처럼 자라나는 말의 발굽을 다듬고 쇠를 달궈 맞춤형 편자를 제작해 발굽에 붙이는 일이다. 아직은 생소한 장제사라는 직업은 전국에 총 80여 명 남짓이 활동하고 있다. 

2016년 시작해 올해로 6회를 맞이한 ‘장제사챔피언십’대회에는 38명의 참가자 중 말산업 특성화 고등학생 9명을 포함해 30대 이하 젊은 장제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대회는 총 11개 종목으로 구성되었으며 난이도에 따라 초급, 중급, 상급 클래스로 구분되어 18세 초보 장제사부터 69세 마스터 클래스 장제사까지 참가하여 기술을 뽐냈다.

장제사 수십 명이 뜨겁게 달궈져 붉은빛을 뿜어내는 철을 망치로 두들기는 대회 현장에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한국마사회 소속 신상경 장제사도 순위에 상관없이 직접 편자 제작을 시연하며 젊은 장제사들에게 기술을 전수했다.

대회를 주최한 한국마사회 오순민 말산업 본부장은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개최된 장제사 챔피언십이 올해는 한국마사회장배로 승격되며 경쟁을 넘어 세대 간의 기술 전수와 정보교류의 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대회에 입상한 선수들에게는 향후 있을 국제대회 참가 기회를 우선 부여하는 등 한국장제 산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한국마사회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개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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