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남자 수구 대표팀이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이후 3년 4개월 만에 나선 첫 국제대회에서 인도를 상대로 16:3 완승을 거두었다. 대한수영연맹(회장 정창훈)은 태국 사뭇쁘라칸 현지 7일 오후 진행된 2022 아시아수구선수권대회 A조 예선에서 한국 대표팀이 인도를 상대로 16:3로 이겼다고 전했다.
홀로 4점을 득점하며 한국팀의 승리를 이끈 이창훈(23·강원수영연맹)은 경기의 최우수선수(MVP of the Match)로 선정되었다.수구 경기는 8분씩 총 4피리어드로 진행되는데, 첫 득점은 경기 시작 후 48초 만에 주장 박정민(31·강원수영연맹)의 손끝에서 이루어졌다.
1피리어드의 중반 이후 한효민(24·전남수영연맹)이 연달아 2골을 득점하면서 분위기는 한국으로 넘어왔다. 첫 피리어드를 1분 남기고는 김병주(24·경기도청)의 추가 득점에 곧바로 상대팀 우테카르(UTTEKAR)가 인도의 첫 득점에 성공하면서 4:1로 1피리어드는 종료됐다.
이후 3피리어드에선 인도의 비드카(BIDKAR)도 추가 득점하면서 점수 차이를 좁히려 했으나, 박정민의 2골을 포함하여 안시현(21·한국체대)과 이창훈의 추가 득점으로 격차는 더 벌어졌고, 마지막 피리어드에서 이창훈은 피리어드 중반과 경기 종료 1분 남짓한 시점에서 마지막 득점에 성공하며 최종 점수 16:3으로 경기를 마쳤다.
우즈베키스탄의 갑작스러운 불참으로 총 10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의 상위 2개국은 내년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아시아 대표로 출전한다.대표팀은 내일(8일) 개최국인 태국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이후 이란과 카자흐스탄과의 경기결과에 따라 4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