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바둑 신진서 9단, 최정 9단을 이기고 우승 눈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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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바둑 신진서 9단, 최정 9단을 이기고 우승 눈 앞에
  • 박경호 기자
  • 승인 2022.11.08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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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9단, 세계대회 17연승 기록하며 연승행진
신진서 9단 (사진=한국기원)
신진서 9단 (사진=한국기원)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2022 삼성화재배 결승3번기 1국에서 신진서 9단이 최정 9단에게 20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세계바둑대회 사상 최초로 벌어진 남녀기사 간 결승전에서 초반 좌하귀 변화에서 득점한 신진서(22) 9단이 최정(26) 9단에게 승리하며 삼성화재배 첫 우승을 코 앞에 두고 있다. 

최정 9단은 우변 전투에서 강수를 펼치며 급전을 일으켰고, 신진서 9단은 정확한 수읽기로 대마 타개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고 이후 안정적인 반면 운영으로 단 한 차례도 기회를 내주지 않고 승리를 거뒀다.

아쉽게 첫 판을 내준 최정 9단은 대국후 신진서 9단의 자리로 건너가 모니터를 바라보며 국후 복기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신진서 9단은 지난 2월 LG배 결승에서 양딩신 9단에게 거둔 승리를 시작으로 세계대회 17연승을 기록하며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최정 9단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5전 전승으로 차이를 더욱 벌렸다.

신진서 9단은 "오늘 대국은 중앙 빵따냄을 하면서 우변 돌들이 살기만 하면 좋은 형세라고 생각했다"며 "작년 결승전에서 첫판을 이기고도 2·3국에서 져 준우승을 했다. 작년을 생각하면서 마음 놓지 않고 준비할 계획이다. 내일 끝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스물일곱 번째 우승자를 가릴 삼성화재배 결승3번기 2국은 8일 같은 장소에서 속행된다.

삼성화재해상보험이 후원하고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202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초읽기 1분 5회씩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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