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왼쪽 눈 골절 수술 받는다
상태바
손흥민, 왼쪽 눈 골절 수술 받는다
  • 박경호 기자
  • 승인 2022.11.03 11: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조별리그 6차전 출전, 상대 수비수의 어깨에 안면 부딪쳐
눈 부상을 입은 손흥민 선수 (사진=토트넘)
눈 부상을 입은 손흥민 선수 (사진=토트넘)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왼쪽 눈 부상으로 수술을 받는다. 2022 카타르월드컵 개막(21일)을 18일 앞두고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는 비상이 걸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은 3일 오전(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왼쪽 눈 주위 골절을 안정시키는 수술을 받을 것”이라며 “수술 후 손흥민은 의료진과 함께 재활을 시작하고 적절한 시기에 관련 내용을 업데이트하겠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전날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마르세유(프랑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조별리그 6차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상대 수비수의 어깨에 안면을 부딪쳐 코에서 피를 흘리고 코와 눈 주위가 크게 부었다. 결국 더는 뛰지 못하고 전반 29분 교체, 라커룸으로 복귀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승리 직후 동료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여유를 보였으나 영국 귀국 후 검진에서 눈 주변 골절이 확인됐다.

천지선 조선대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CT를 보지 않았기에 정확히 파악할 수 없지만 안와골절로 보인다”며 “일반적인 부위의 뼈는 붙는데 3∼4주가 소요되나 눈 주변은 더 시간이 필요하고 조심해야 한다. 심할 경우 8주 이상 걸리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또 “운동선수는 본인 의사로 빨리 복귀하려는 경우가 있다”며 “의사로선 (조기 복귀를) 말리지만 그래도 최소 3주 이상 쉬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카타르월드컵 개막까지 18일, 우루과이와 H조 조별리그 1차전(24일)까지 21일 남았기에 손흥민이 기적적으로 빠르게 회복해야만 출전이 가능하다. 그가 빠진다면 대표팀 전력의 큰 손실과 더불어 팀워크가 저하가 예상된다. 

손흥민은 지난 2020년 9월 통상 3∼4주, 짧아도 2주 정도의 회복 기간이 필요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적이 있는데, 불과 8일 만에 복귀해 눈길을 끌었다.

카타르월드컵은 사상 처음으로 11월에 개막하는 월드컵이다. 통상 월드컵은 5∼7월에 열리는데, 해당 시기에 개최국 카타르의 기온이 40도를 훌쩍 넘기에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아지는 겨울로 미뤄졌다. 이 때문에 유럽 프로축구는 올 시즌 빡빡한 일정을 보내고 있고, 선수들은 혹독한 일정 소화로 부상 위험도가 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