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이승우(24·수원 FC)가 SBS 해설위원으로 합류한다.

28일 SBS에 따르면, 이승우는 '2022 카타르 월드컵' 해설위원으로 활약한다. 축구스타 박지성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캐스터 배성재, 해설가 장지현, 울산현대고 현영민 감독도 함께 한다. 다음달 21일(현지시간) 개막전을 시작으로 약 한 달간 진행한다.

이승우는 "평소 존경하던 박지성 해설위원과 호흡을 맞추게 돼 영광"이라며 "이번에 국가대표팀과 함께 뛸 수 없어서 아쉽지만, 응원단장의 마음으로 마이크를 잡고 선수들의 선전을 응원하겠다. 앞서 월드컵 무대를 밟았던 경험을 살려 생생한 이야기를 전하겠다"고 각오했다.
 
박지성은 "이승우는 훌륭한 기량을 가졌을 뿐 아니라 축구 열정도 뜨겁다. 한국 축구의 큰 자산"이라며 "중계석에 함께 앉게 돼 매우 기쁘다. 잘 이끌어 재미있으면서도 풍성한 해설을 하겠다"고 했다. 

이승우는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출신이다. 이탈리아 베로나FC와 벨기에 신트트라위던 W 등을 거쳤다.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조별리그 아르헨티나전에서 50m 질주 끝에 원더골을 터뜨렸다. '올해의 골' 영예를 안았으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유망주상도 받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전인 한일전에서 연장 끝에 선제골로 금메달 획득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표팀으로 뛰었다.

이상용 기자 zaq211zaq11@naver.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