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정 소설 '종의 기원', 뮤지컬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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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 소설 '종의 기원', 뮤지컬로 재탄생
  • 이진희 기자
  • 승인 2022.10.2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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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18일 서울 종로구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개막
뮤지컬 '종의 기원' 포스터
뮤지컬 '종의 기원' 포스터

정유정 작가의 소설 '종의 기원'이 뮤지컬로 재탄생된다.

뮤지컬 '종의 기원'은 오는 12월18일 서울 종로구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개막한다.

'7년의 밤', '28', '내 심장을 쏴라' 등 다수 베스트셀러를 집필한 정유정 작가의 소설 '종의 기원'이 원작이다. 정유정 작가의 작품들은 '인간의 악'이라는 공통된 주제를 가지고 있다. 그중 '종의 기원'은 '7년의 밤'과 '28'을 잇는 '악의 3부작'으로 불린다. 평범한 한 청년이 살인자로 태어나는 과정을 그려낸다.

주목받는 수영선수인 한유진은 가족 여행에서 사고로 아버지와 형을 잃은 후 정신과에서 처방 받은 약을 복용하고, 경기에 출전했다가 발작을 일으키게 된다. 이후 자신을 한없이 무기력하게 만드는 약을 끊고 가끔 몰래 외출하는 것에 위안을 삼던 그는 어느 날 새벽, 피범벅이 된 채 끔찍하게 살해된 어머니의 시신을 발견하게 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작품은 한유진의 1인칭 시점 소설이다. 정유정 작가는 이 사이코패스의 내면을 보여주기 위해 스스로 3년 동안 한유진이 되어야 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작가의 이 고백은 섬뜩하리만큼 차분하고 이성적인 한유진의 내면을 치밀하게 묘사하며, 제목 그대로 사이코패스라는 별종의 기원을 찾아간다.

뮤지컬 '금강 1894'와 '푸른 눈 박연'의 작가이자 '베어 더 뮤지컬', '보니 앤 클라이드' 등 각색·가사의 김윤영이 각색을 맡았다. 2019년 한국연출가협회 젊은 연출가상 수상자이자 창작집단 LAS 대표인 이기쁨이 연출한다. 또 뮤지컬뿐만 아니라 다양한 매체의 OST에 참여하고 있는 이성준이 작곡과 음악감독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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