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 가득 채운 관객 1천300여 명 뜨거운 환호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열린 박정현의 단독콘서트 '지금'은 3년 동안 공연장에서 만나지 못했던 팬과 가수가 서로를 향한 그리움을 쏟아낸 자리였다.
진한 분홍색 정장을 입은 박정현이 데뷔곡 '나의 하루'로 무대를 시작하자 공연장을 가득 채운 관객 1천300여 명은 뜨거운 환호로 화답했다.
박정현은 "이렇게 가득 찬 객석을 보면서 인사드리는 게 이처럼 어려운 일이 될 줄 몰랐다"며 감격해했다.
박정현이 '미아'를 열창한 뒤에는 객석에서 "누나 왜 이렇게 노래 잘해요?"라는 한 팬의 외침이 나와 공연장이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박정현은 "여러분의 온기를 받아서 노래를 잘 부를 수 있다"고 답했다.

박정현은 '달아요', '딱 좋아'로 상큼하고 발랄한 음색을 뽐내다가도 '다시 사랑이'와 '꿈에' 무대에선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며 '가요계의 디바'임을 입증했다.
박정현은 '렛츠 비 어 패밀리'(Let's be a family), '하늘을 날다', '우연히', '이름을 잃은 별을 이어서'를 잇달아 부르며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송 포 미'(Song For Me)를 마지막 곡으로 선물했다.
본공연이 끝난 뒤에도 관객들이 '앙코르'를 연호하면서 공연장을 떠나지 않자 박정현은 '더 매직 아이 원스 해드'(The Magic I Once Had)를 부르며 다시 무대에 올랐고, '피.에스. 아이 러브 유'(P.S. I Love You)를 마지막으로 공연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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