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둑랭킹 114위인 강우혁 입단 7년 만에 첫 우승
한국 바둑랭킹 114위인 강우혁(21) 5단이 생애 첫 타이틀을 획득했다.
강우혁은 4일 경북 안동시 백암선생 생가에서 열린 제4회 안동시 백암배 바둑 오픈 최강전 결승에서 이원영(31) 9단에게 313수 만에 흑 2집 반승을 거뒀으며 강우혁은 입단 7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제주도 출신인 강우혁은 2015년 제5회 영재 입단대회를 통해 프로 데뷔했고 종전 최고 성적은 2019년 신예 대회인 제7기 하찬석 국수배 영재바둑대회에서 거둔 준우승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예선 4연승으로 본선에 진출한 뒤 16강에서 윤민중 4단, 8강에서는 박진솔 9단, 4강에서 김정현 8단을 차례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감격스러운 첫 우승을 차지한 강우혁은 "우승은 전혀 생각하지 못해서 마치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라며 "속기전이 개인적으로 잘 맞아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며 "이번 우승이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돼서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우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한국기원 승단 규정(우승 시 2단 승단)에 따라 7단으로 승단했다.
백암배 우승 상금은 3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1천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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