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건강, 인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명사를 초청해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강의를 선보이는 ‘명사초청 서구아카데미’를 운영하는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가 지난 6일 77번째 명사로 경희대학교 김상욱 교수를 초청해 주민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구아카데미를 개최했다.

‘물리학자가 불확실성과 함께 사는 법’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이끈 김상욱 교수는 어렵게만 느껴졌던 과학을 역사와 예술을 접목해 쉽게 풀어가고 전 세계 평균 온도 1°C를 올리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를 핵폭탄에 비유하는 등 정확한 근거를 바탕으로 기후변화와 환경문제에 대해서도 강의했다.

또한 인터넷이 지금과 다른 목적으로 연구되고 개발됐지만 실용화됐을 때 사용 목적이 많이 달라진 것을 예로 들며 “급변하는 사회에서 불확실한 것을 예측하고 따라가기 위해 애쓰는 것보다 변하지 않는 것에 초점을 두면서 미래는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는 당부를 남기며 강연을 마쳤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참가자들께서 오늘 강의를 통해 과학의 귀중함을 깨우쳐 과학에 기반을 둔 의사결정으로 독자적이고 전략적인 삶을 영위하는 시민의식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구는 오는 10월 28일에 열릴 제78회 서구아카데미에 가족 상담과 소통 분야 전문가인 김지윤 강사를 초청해 ‘슬기로운 가족생활’이라는 주제로 서구아카데미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선근 기자 ksg2028@hanmail.net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