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2023 아시안컵 개최 신청…카타르·호주·인니와 경쟁
상태바
축구협회, 2023 아시안컵 개최 신청…카타르·호주·인니와 경쟁
  • 이낙용기자
  • 승인 2022.09.01 08: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1일 유치신청서 공식 제출
9월 중 AFC 현장실사 예정…10월17일 최종 발표
AFC 아시안컵 트로피/사진=홈피캡쳐
AFC 아시안컵 트로피/사진=홈피캡쳐

대한축구협회가 아시아축구연맹(AFC)에 2023 AFC 아시안컵(이하 아시안컵) 유치신청서를 공식적으로 제출하면서 본격적인 유치 준비에 돌입했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31일 "대한축구협회가 유치계획서(비딩북), 정부보증서, 경기장·훈련장 협약서 등을 포함한 공식 신청서를 AFC에 제출했다"면서 "대한축구협회, 지자체 등과 함께 본격적으로 대회를 유치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3 아시안컵은 중국이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올해 5월 코로나19 사유로 아시안컵 개최권을 반납해 AFC가 새 개최지 선정 절차를 공지했고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아시안컵 유치를 공식 표명하면서 지난 6월30일 AFC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

한국은 카타르, 호주, 인도네시아와 아시안컵 유치 경쟁에 나섰으며 카타르는 2022 FIFA 월드컵 개최지고, 호주는 2023년 FIFA 여자월드컵, 인도네시아는 2023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개최할 예정이고 이중 카타르는 2022 FIFA 월드컵 시설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국은 2002 FIFA 월드컵, 1988 서울하계올림픽, 2018 평창동계올림픽 등 3대 국제 스포츠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세계적 수준의 스포츠 기반시설, 첨단 정보기술(IT), 수준 높은 시민의식과 문화적 역량을 전 세계에 선보인 바 있고 아울러 2024년 1월로 대회 일정을 변경해야 하는 카타르, 호주와 달리 기존 일정(2023년 7월)대로 대회를 치를 수 있는 장점도 있으며 이전 대회인 2019년 개최지가 중동지역(아랍에미리트)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지역 안배 측면에서도 개최 명분에 앞선다.

아시안컵은 아시아지역 최고 권위의 축구대회이고 한국은 1956년 초대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축구사 최초로 국제대회 우승을 기록했다.

1960년 2회 대회를 국내에서 개최해 2연패를 달성했고, 당시 대회를 치르기 위해 신설한 서울효창운동장은 대한민국 유소년과 아마추어 축구 육성의 산실이 되기도 했으며  2회 대회까지 우승 후 60여 년간 준우승만 4차례(1972년, 1980년, 1988년, 2015년) 하는 등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문체부는 "대한축구협회, 개최 예정 지자체 등과 함께 아시아축구연맹 실사에 대응하는 등 대외 유치 활동을 본격화하고, 국내 사전 분위기 조성을 위해 내달 2일 2023 아시안컵 홍보대사 발대식을 개최하는 등 63년 만의 대회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번대회 유치를 통해  한국문화(케이컬처)가 전 세계적 갈채를 받는 가운데 아시아 축구가 케이컬처와 결합해 스포츠 문화축제가 되고 아시안컵 대회를 한 단계 높여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AFC는 내달 현장 실사를 진행한 뒤 AFC 집행위원회를 거쳐 10월17일 개최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