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파 스코어 우승 박성현이후 7년 만에

홍지원은 28일 춘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엮어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1오버파 289타를 기록, 2위 박민지(5오버파 293타)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정규투어 정상에 올랐다. 오버파 스코어 우승자가 나온 것은 지난 2015년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당시 박성현(1오버파 289타) 이후 7년 만이다.
지난해 KLPGA 투어 정규리그에 입성한 홍지원은 신인 시즌을 상금 랭킹 35위(2억660만원)로 마쳤고 올 시즌은 상금 랭킹 82위(5731만원)에 머물러 ‘무명’과도 다름없었지만, 데뷔 2년 만에 그것도 메이저대회에서 첫 우승을 기록함과 동시에 올 시즌 메이저 대회 중 가장 큰 우승 상금인 2억5200만원 ‘잭팟’을 터뜨리며 상금 랭킹이 무려 62계단 오른 20위에 자리하게 됐다. 또한 대회 전까지 내년 시즌 카드를 걱정해야 했던 홍지원은 메이저 우승 시드인 3년 시드를 보장받아 2025년까지 걱정 없이 정규투어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됐다.
종전 최고성적이 지난해 한화 클래식 3위일 정도로 제이드팰리스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 홍지원은 이번 대회 역대급 난코스에도 역시나 매 라운드 선두들 유지했다. 첫날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언더파 공동 4위로 시작해 둘째 날에는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로 공동 선두로 도약했고 3라운드 무빙데이에선 2타를 잃었지만 한 명도 언더파가 나오지 않았고 오히려 이날 홍지원이 기록한 2오버파 74타가 데일리 베스트가 되면서 단독 1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