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제18회 학술상 시상식 및 국제학술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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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 '제18회 학술상 시상식 및 국제학술심포지엄' 개최
  • 이진희 기자
  • 승인 2022.08.1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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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상 수상작으로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역사연구소 장세윤 수석연구원의 '중국 동북지역 독립운동사' 선정
학술상 시상식 (사진=독립기념관)
학술상 시상식 (사진=독립기념관)

독립기념관(관장 한시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는 광복 77주년 및 개관 35주년을 기념하여 2022년 8월 11일(목) 독립기념관 밝은누리관 1층 대강당에서 제18회 학술상 시상식 및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독립기념관은 한국독립운동사 연구를 장려․촉진하고 연구자의 사기 진작을 위해 2005년부터 독립기념관 학술상을 제정하고 매년 한국독립운동사연구 분야의 탁월한 저술 1편을 선정하여 학술상을 수여하고 있다.

2022년도 제18회 독립기념관 학술상 수상작으로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역사연구소 장세윤 수석연구원의 <중국 동북지역 독립운동사>가 선정되었다. 장세윤 수석연구원은 성균관대학교에서 한국근대사를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在滿 조선혁명당의 민족해방운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수선사학회 회장 및 동북아역사재단 교수실장 등을 역임한 연구자이다.

중국 동북지역 독립운동사는 저자가 그간 연구해온 만주 지역 한국 독립운동의 내용과 개념을 재검토하고, 새롭게 발견된 자료를 활용한 연구 작업의 결과이다. 특히, 이 저서에서는 봉오동‧청산리전투의 실상을 명확히 규명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복잡하고 다양한 만주독립운동사를 시기‧지역‧단체별로 망라한 전문 연구서로 만주지역의 독립운동사를 이해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학술상 시상에 이어 “한중수교 30주년 ‘한국독립운동과 중국’”을 주제로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2022년은 한국과 중국이 수교한지 30주년이 되는 해이다. 1992년 한중 국교수립 이후 중국에서의 한국독립운동사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었다.

하지만 한국독립운동세력은 활동범위가 중국전역에 걸쳐있었고, 시간적으로도 오랜시간 동안 전개되었기 때문에 아직 그 실상이 파악되지 않은 점이 많이 있으므로 이를 구명하는 학술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따라서 이번 학술심포지엄은 한국독립운동사를 국제적인 관점에서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번 학술심포지엄은 모두 13명의 연구자가 발표 및 토론을 진행하였다. 먼저 중국인민항일전쟁기념관 나존강 관장이 중국인민항일전쟁기념관 소장 자료와 국제교류 협력 상황에 대한 내용을, 남개대학교 차오증핑 교수는 조선의용대부터 조선독립동맹까지 이르는 과정을, 충북대학교 문미라 교수는 중국 국민당 정부의 정치부장을 역임하며 한국광복군을 지원한 천청(陳誠)의 활동에 대해 발표하였다.

선문대학교 손성욱 교수는 윤봉길 의거의 의미가 중국잡지에서 어떻게 변화하였는지 검토하였다. 부산대학교 배경한 교수는 중국국민당 정부와 대한민국 임시정부 사이 ‘협력과 지원’의 이면을 살펴보았다. 연변대학교 김성호 교수는 중국 동북지역에서 활약한 주보중과 한국 독립운동의 관계에 대해 발표하였다. 마지막으로 남개대학교 순위이궈 교수는 중국사의 관점에서 박은식의 민족주의 사관을 구명하는 발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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