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투수와 타자 모두 잡고 전설의 '베이브 루스'와 나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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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투수와 타자 모두 잡고 전설의 '베이브 루스'와 나란히
  • 이상용 기자
  • 승인 2022.08.1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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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시즌 25호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
투수- 6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
오타니 쇼헤이
오타니 쇼헤이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에 2번 타자 겸 선발 투수로 출전, 팀의 5-1로 승리하면서 104년 전 전설 베이브 루스를 불렀다.

타자로서 오타니는 시즌 25호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투수로는 6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묶었다.

이날 승리로 시즌 10승(7패)째를 수확한 오타니는 1918년 13승 11홈런을 거둔 베이브 루스 이후 한 시즌에 두 자릿수 승리-두 자릿수 홈런을 모두 달성한 선수가 됐다.

철저하게 분업화가 이뤄진 현대야구에서 투수와 타자로 모두 뛰면서 두 분야 모두 잘하는 건 힘든 일이다.

그러나 오타니는 지난해도 투수로 9승(2패), 타자로 46홈런으로 야구 천재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낸 그는 루스의 기록에 단 1승이 부족했다.

올해도 투타 겸업을 이어간 그는 지난 5월30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시즌 10호 아치를 그리며 다시 한번 대기록 도전에 나섰다.

지난달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시즌 9승째를 달성했지만 이후 3경기에서 잘 던지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아 10승 달성이 미뤄졌다.

마침내 이날 호투에 맹타까지 퍼부으면서 루스와 나란히 서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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