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권도, 세계청소년선수권 8년 만에 남녀 동반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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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태권도, 세계청소년선수권 8년 만에 남녀 동반 우승
  • 이낙용기자
  • 승인 2022.08.0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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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11번째 종합우승
남녀부 MVP에 선정된 이인혁(왼쪽)과 수드 야렌 우준카브다르(오른쪽) 가운데는 조정원 WT 총재 /사진=홈피캡쳐
남녀부 MVP에 선정된 이인혁(왼쪽)과 수드 야렌 우준카브다르(오른쪽) 가운데는 조정원 WT 총재 /사진=홈피캡쳐

한국 청소년 태권도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더 보탰다. 여자부 68㎏급 홍효림(강원체고)이 금메달을, 여자 68㎏초과급 정수지(충북체고)와 남자 78㎏초과급 류국환(한성고)이 각각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2012년 이집트 샬름 엘 셰이크 대회 이후 10년 만에 남녀부 동반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한국 주니어 태권도는 직전 대회인 2018년 튀니지 함마메트 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남녀부 나란히 종합우승을 놓쳤지만 4년 만에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되찾았다.

남자 대표팀은 10개 체급에서 금메달 5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챙기고 총점 720점을 획득해 강호 이란(금4·509점)을 제쳤다. 2018년 이란에 내줬던 정상 자리도 되찾았다. 2016년 캐나다 버나비 대회 이후 6년 만이자 통산 11번째 종합우승.

전 세계 90개국에서 811명의 선수가 참가한 이번 대회 남녀 최우수선수(MVP)에는 남자 78kg급 금메달리스트인 이인혁(다사고)과 여자 68㎏초과급 우승자인 수드 야렌 우준카브다르(투르키예))에게 돌아갔다.

 한국중고태권도연맹 이성훈 전무이사는 “우선 남녀부 모두 함께 종합우승을 차지해 감격스럽다. 4년 전 참패한 뒤 이경배 회장의 ‘청소년의 미래’라는 모토로 청소년 국가대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한 것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태권도청소년선수권대회는 올해가 13번째로, 그동안 2년마다 열렸지만 2020년에는 코로나19 대유행 탓에 개최되지 못했다. 2024년 열리는 다음 대회는 내년 아제르바이젠 바쿠에서 열리는 WT 집행위원회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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