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이와 막판까지 혼전하다가 티샷 벙커에 빠뜨려, 버디 3개, 보기 2개로 한 타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
전인지(2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AIG 여자오픈(총상금 730만 달러)에서 4차 연장 끝에 준우승하면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에 실패했다.
전인지는 8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이스트로디언주 걸랜의 뮤어필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한 타를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를 쳤다.
전날 2위 전인지에게 5타차로 앞섰던 부하이는 15번홀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하는 등 4타를 잃었다.
마지막 홀까지 나란히 10언더파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둘은 연장 승부를 치렀고, 네 번째 홀에서 부하이가 우승하면서 생애 첫 L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고 상금 109만5000달러(약 14억20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전인지는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면서 승기를 넘겨줬다. 부하이는 이 홀에서 파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015년 US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올해 6월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전인지는 이번 대회를 통해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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