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키부츠', 스테디셀러 흥행작…폭발적 열기
상태바
'킹키부츠', 스테디셀러 흥행작…폭발적 열기
  • 이낙용기자
  • 승인 2022.07.29 0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뮤지컬 '킹키부츠'가 개막 첫 주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킹카부츠이미지/사진=홈피캡쳐

지난 20일 공연을 시작으로 다섯 번째 시즌의 막을 올린 뮤지컬 '킹키부츠'는 영국 노샘프턴의 수제화 공장들이 경영악화로 폐업하던 중 특별한 부츠를 만들어 유일하게 살아남은 구두공장의 성공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먼저 폐업 위기인 아버지의 구두 공장을 물려받는 초보 사장 찰리 역의 이석훈 김성규 신재범은 아무것도 모르는 풋내기 시절부터 꿈을 이루고 목표에 도달하기까지의 고군분투 성장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고 편견과 억압에 맞서며 '남성용 부츠'라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찰리의 운명적 조력자가 되는 아름다운 남자 롤라 역의 최재림 강홍석 서경수는 화려한 모습과 재치 있는 입담 그리고 성숙한 내면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마지막으로 '킹키부츠'의 아름다운 댄서이자 마스코트로 시선을 강탈하는 엔젤 역에는 전호준 한준용 한선천 이종찬 김강진 윤현선이 출연했다. 엔젤들은 아크로바틱 댄스와 강렬하고 화려한 무대 매너로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끌어냈다.

무엇보다 사회의 편견과 억압을 벗어나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찰리와 롤라의 환상적인 팀워크를 비롯해 다채로운 의상과 분장으로 시선을 빼앗는 6명의 엔젤의 열정적인 퍼포먼스는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여기에 세련되고 신나는 넘버들이 더해지며 작품을 더욱 풍성하고 흥겹게 만들었다.

특히 작품 최고의 에너지를 가진 넘버인 'Land of Lola(랜드 오브 롤라)'는 객석에 활기를 불어넣고, 1막의 마지막 곡이자 무대와 객석이 하나 돼 춤추는 'Everybody Say Yeah(에브리바디 세이 예)'는 마음속 용기를 북돋워 준다. 또한 엔딩곡인 'Raise You Up(레이즈 유 업)'은 "네가 힘들 때 곁에 있을게. 삶이 지칠 때 힘이 돼줄게. 인생 꼬일 때 항상 네 곁에"라는 가사를 통해 함께의 가치를 전한다.

행복해지고 싶은 누구에게나 추천해 줄 수 있는 작품으로 지친 일상에 희망과 위로를 전하며 모두의 인생 뮤지컬로 자리매김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킹키부츠'는 10월 2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