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테니스, 러시아 선수 출전금지에 거액의 벌금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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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테니스, 러시아 선수 출전금지에 거액의 벌금 부과
  • 박경호 기자
  • 승인 2022.07.0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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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LTC에는 20만7000 파운드(약 3억2000만원), LTA에는 62만 파운드(약 9억7000만원)의 벌금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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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테니스(WTA)가 러시아·벨라루스 선수들의 출전을 금지한 윔블던 테니스대회 주최 단체들에 거액의 벌금을 부과했다. (사진=윔블던테니스 홈피)

여자프로테니스(WTA)가 러시아·벨라루스 선수들의 출전을 금지한 윔블던 테니스대회 주최 단체들에 거액의 벌금을 부과했다.

영국 BBC는 WTA가 윔블던을 주최하는 올잉글랜드 론테니스클럽(AELTC)과 영국테니스협회(LTA)에 벌금 징계를 내렸다고 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AELTC에는 20만7000 파운드(약 3억2000만원), LTA에는 62만 파운드(약 9억7000만원)의 벌금 징계가 내려졌다.

이에 AELTC와 LTA는 WTA의 조치에 이의를 제기할 예정이지만 이의 제기 관련 절차가 진행되려면 벌금을 일단 모두 내야 한다.

샐리 볼턴 AELTC 대표는 "우리가 내린 결정이 여전히 옳다고 생각하고 있다. WTA 측의 벌금 징계 결정에 무척 실망했다"며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 더 이상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힘들다"고 전했다.

AELTC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이에 동조한 벨라루스 국적 선수들의 출전을 아예 금지했다.

해당 결정을 두고 일각에서는 전쟁에 책임이 없는 선수들이 피해를 본다는 비판이 나왔다.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라파엘 나달(스페인) 등 세계적인 스타들도 "불공정하다"고 반대했다.

하지만 윔블던은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들의 출전 금지 입장을 고수했다. 결국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도 출전 길이 막혔다.

WTA와 남자프로테니스(ATP)는 윔블던 주최 측의 조치에 이번 대회에 랭킹 포인트를 부여하지 않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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