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결국 팔꿈치 수술로 고질 원인 제거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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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결국 팔꿈치 수술로 고질 원인 제거하기로
  • 이상용 기자
  • 승인 2022.06.1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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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대를 완전히 재건하는 토미존 서저리를 받거나 손상된 부분 일부 재건하는 수술 받게 돼
류현진 선수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홈피)
류현진 선수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홈피)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왼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UCL)를 재건하는 수술을 받으며 고질적인 부상 원인 제거를 한다. 

류현진은 인대를 완전히 재건하는 토미존 서저리를 받거나 손상된 부분 일부를 재건하는 수술을 받게 된다.

MLB는 "류현진은 올해 시즌 아웃됐다. 2023시즌 도중에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2015년 자신의 어깨 수술을 집도한 닐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류현진이 전체 수술을 받을지, 일부만 받을지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한 앳킨스 단장은 "부분적으로 인대 재건 수술을 받았을 때 재활 기간이 더 짧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는 없다. 이는 환자의 재활과 실제 회복 속도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또 "류현진이 무척 실망스러워하고 있다. 최대한 빨리 돌아와 경쟁하고 싶어한다. 우리는 수술을 받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했다"며 "류현진은 무척 프로페셔널한 사람이고, 강한 사람이다. 하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합류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실망했다"고 말했다.

고교 시절까지 포함해 류현진이 수술을 받는 것은 이번이 4번째다.

류현진은 동산고 2학년이던 2004년 4월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아 1년 간 재활했다.

이후 수술을 받은 것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해서다. 2006~2012년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뛴 뒤 201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은 2015년 5월 왼쪽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받았다.

류현진은 2016년 9월에는 왼쪽 팔꿈치에 괴사조직을 제거하는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어깨와 팔꿈치 수술로 류현진은 2015시즌 한 경기에도 등판하지 못했고, 2016년에는 단 1경기 등판에 그쳤다.

팔꿈치에 괴사조직을 제거하는 관절경 수술을 비교적 가벼운 수술이라 류현진은 재활을 마친 뒤 2017시즌 개막과 함께 복귀했다. 그는 5승 9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류현진은 크고 작은 부상으로 부상자명단(IL) 신세를 졌으나 수술까지 이르지는 않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팔꿈치 상태가 악화하면서 결국 수술을 통해 원인을 제거하기로 했다.

올 시즌 구속 저하로 고전하던 류현진은 4월 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4이닝 5실점으로 난조를 보인 뒤 왼쪽 팔뚝에 통증을 호소해 IL에 올랐다.

자기공명영상(MRI) 결과 큰 이상이 없었던 류현진은 재활을 마친 뒤 28일 만인 5월 15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류현진은 이후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그러나 4경기 등판 후 또 탈이 났다.

5월 27일 LA 에인절스전에서 팔꿈치 긴장 증세를 느껴 5이닝만 소화한 류현진은 이달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통증을 참고 등판했다가 4이닝 동안 58개의 공을 던진 뒤 조기 강판했다.

경기 후 류현진은 "경기가 끝나고 나니 (등판한 것이) 조금 후회스럽다. 시즌 초반 부상 때와 비슷한 느낌"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연달아 같은 부위에 통증을 느낀 터라 우려가 컸다.

류현진은 과거 자신의 수술을 집도했던 엘라트라체 박사를 찾아가 검사를 받고 의논을 한 뒤 결국 수술을 결심했다.

올 시즌 류현진의 성적은 2승 무패 평균자책점 5.67이다.

2019시즌을 마친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류현진은 4년 8000만달러에 토론토와 계약했다. 류현진과 토론토의 계약은 2023년까지다. 복귀 시점에 류현진의 빅리그 생활 지속 여부가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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