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울 SK, 창단 첫 통합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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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 SK, 창단 첫 통합우승
  • 박경호 기자
  • 승인 2022.05.1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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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2000시즌, 2017~2018시즌에 이어 세 번째로 챔피언에 올라
프로농구 서울 SK
프로농구 서울 SK

프로농구 서울 SK가 창단 첫 통합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맞이했다.

SK는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21~2022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5차전에서 86–62, 24점차 완승을 거뒀다.

1·2차전에서 승리 후, 3차전에서 패해 상승세가 한풀 꺾이는 듯 했지만 SK는 4·5차전을 내리 잡으며 4승1패로 통합우승을 확정했다.

이는 구단 역사상 첫 통합우승으로 1999~2000시즌, 2017~2018시즌에 이어 세 번째로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해 4월 문경은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은 전희철 감독은 부임 첫 시즌 통합우승이라더욱 감회가 새롭다. 는 역사를 썼다.


출범 후 부임 첫 시즌에 통합우승을 차지한 건 2001~2002시즌 대구 동양 오리온스(현 고양 오리온)를 정상에 올린 김진 감독 이후 역대 두 번째이며 또 적장인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선수와 코치, 감독으로 모두 챔피언을 경험했다. 

SK는 전반을 32-39로 끌려가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장기인 속공이 살아나며 전세를 뒤집었다.

최우수선수(MVP)는 김선형이 차지했다. 기자단 투표 95표 중 66표를 받았다.

자밀 워니(28점 11리바운드)와 김선형(20점 7어시스트 7리바운드), 최준용(21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삼각편대가 펄펄 날았다. 포워드 안영준도 고비마다 13점(8리바운드)을 지원했다.

디펜딩챔피언 인삼공사는 오마리 스펠맨(10점 13리바운드)이 파울트러블로 제몫을 하지 못했고, 결국 체력이 발목을 잡으며 SK의 빠른 농구에 대응하지 못했다.

전성현(19점), 변준형(13점)이 분전으로 3쿼터 초반에는 32-44, 12점차까지 뒤졌다.

SK는 전반에 장점인 속공이 실종됐다. 워니의 공격에 의존했고 32-39로 뒤졌다.

하지만 3쿼터 막판에 최준용이 종료 1분여를 남기고 3점포로 50-50 동점을 만들었고, 40.9초 전에는 3점슛 시도 과정에서 상대 반칙을 얻어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했다.

이어 변준형의 3점슛을 블록슛한 후, 속공에 이은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최준용은 거침없는 세리머니로 홈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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